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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모를걸? ㅣ 햇살그림책 (봄볕) 53
심은지 지음 / 봄볕 / 2022년 10월
평점 :
“잔소리~~
잔소리~~
또 잔소리~~
잔소리만 안하면 최곤데...”
혹시 이런 얘기 안듣나요?
아이들 키우다 보며 잔소리를 안할 수가 없잖아요.
손 씻어라.
장난감 정리해라.
뛰지 말아라....
심은지 작가의 첫 책, <엄마는 모를걸?>은
언니와 조카의 일상을 지켜보며 만든 책이라고 합니다.
아주 리얼하고 현장감을 살린 유쾌한 책이예요.
작가님의 싸인본을 받았는데 싸인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요.
예쁜 엄마의 모습을 그려와 자랑하려던 유진이 마음도 모르고
엄마는 폭풍 잔소리를 합니다.
엄마 잔소리에 마음이 쪼그라진 유진이는 상상속에서 몸도 개미만큼 쪼그라져
엄마 눈에 띄지 않게 되자 하고 싶었던 대로 온갖 말썽이 부리다가 그만
강아지에게 쫓겨 여전히 엄마의 잔소리가 넘쳐나는 현실로 돌아와요.
그리곤 반전이 일어나는데 엄마는 할머니의 폭풍 잔소리를 듣게 됩니다.
이 장면에서 너무 공감이 가고 감정이입 100%였어요.
다음엔 어떻게 될지 상상이 가시죠?
일상의 장면을 소재로 해서 만든 책이여서 그런지
공감하기가 너무 좋았고 마치 제 모습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기도 했어요.
오늘 혹시 아이와 잔소리 때문에 속상하신 분 계신가요?
이 책을 펼쳐 보시면 기분이 사르르 풀리실 거예요.
표지의 아이, 너무 귀엽죠?
우리집 아이도 엄마 립스틱 몇 개 부러뜨려 망가뜨렸다고요?
네, 바로 여러분과 아이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