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체조대회 - 2022년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2022년 제2회 도깨비 그림책 문학상 본심 선정도서,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이제경 지음 / 문화온도 씨도씨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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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출판사 책 한 권을 읽었는데 작가의 상상력이 무척 재미있다.

문화온도C°C 의 홈페이지를 가보니 출판, 전시, 교육, 문화기획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출판사인 것 같다.

[0도에서 100

액화되고 기화되는 문화의 온도] 라는 소개 카피를 보니

출판사 이름에 대한 이해도가 확 올라갔다.

 

<할머니 체조 대회>는 대회명 그대로 전 세계 할머니들의 체조 대회 이야기이다.

가족들을 위해 한평생 헌신하며 살아오신 할머니들의 몸은

날씬한 몸매도 아니고 유연한 몸도 아니다.

그런 몸으로 체조대회에 참여한 세계 각국의 할머니들의 소녀시절을 통해

참가국의 전통문화를 다양하게 엿볼 수 있어서 그 점도 재미있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할머니는 어떤 시절을 추억하셨을까?

책장을 넘기기 전 나만의 상상의 시간을 가졌다,

지금 할머니라면 고무줄놀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아님 김장 담그기? 동네 냇가에서 빨래하기?...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책장을 넘겼는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할머니의 출전 종목은 바로 뜀틀!

할머니가 뜀틀에 손을 대는 순간, 뜀틀은 거대한 밀가루 반죽으로 변했고

그 밀가루 반죽으로 수제비를 뜨는 이야기가 나왔다.

 

, 그래. 그럴 수 있겠구나.

가난한 시절 할머니가 어렸을 때 밀가루는 거의 주식이었을 거야.

수제비, 칼국수, 막걸리빵 등 맛있는 음식들이 생각날 연세이긴 하겠다

생각하며 혼자 미소 지었다.

 

출전국과 어울리는 체조 종목을 구상하고

그 나라의 문화와 연결지어 스토리를 구상한 작가의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대회를 꼭 경쟁의 장으로 생각하지 않고 기차놀이를 통해

연대의 장으로 만든 마무리도 참 훈훈하고 좋았다.

 

한 평생 날고 싶고, 뛰고 싶고, 달리고 싶었을 할머니들의 인생을

체조대회를 통해 청춘시절을 회상하며

실수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하고 있는 할머니들의 모습은

우리 엄마이고, 내 어린 시절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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