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모양 - 2023 북스타트 선정도서 보림 창작 그림책
이미나 지음 / 보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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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늘을 보면 순간순간이 별천지다.

파란 하늘 가득 바람 따라 하얀 뭉게구름이 만들어 내는 세상엔

내 마음의 그림들이 그대로 그려지곤 한다.

 

<새의 모양>을 만든 이미나 작가도 이렇게 자신만의 생각을

새를 통해 다양한 모양으로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하늘의 작은 조각 그림자 같은 새가

또 다른 새를 만나 사랑하고, 사랑을 낳는다.

 

새의 알의 모습과

동그랗게 자신의 몸을 말아 알을 품고 있는 어미새의 모습 속에서

지구를 닮은 동그라미 모양을 발견하고

 

어미새로부터 먹이를 받아 먹으려고 벌린

아기새의 입모양에서 다이아몬드 모양을 찾아내고

아기새들을 품은 엄마, 아빠의 맞댄 가슴은 사랑의 하트 모양,

떼를 지어 날아가는 새들의 모습에선

낮에도 빛나는 별님의 모양으로 표현하고 있다.

 

주변에 있는 새들의 생활 모습을 애정을 가득 담은 눈으로 관찰하고

그 속에서 찾아낸 다양한 모양을 따뜻한 색의 그림으로 표현함으로써

생명의 모양은 때로 연약하고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굳센 힘을 가져서,

생의 아름다운 모양을 떠올리며 이 그림책을 만들었다

작가의 의도가 독자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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