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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왕이야! ㅣ 날개달린 그림책방 49
김희경 지음 / 여유당 / 2022년 8월
평점 :
김희경 작가의 대표작 <나는요>를 좋아한다.
다양한 동물들을 통해 내 안에 있는 나 자신을 찾아볼 수 있는 이 책은
자신을 소개하는 수업을 할 때 자주 활용한 책이기도 하다.
<나는요>의 연장선에서 이번에 출간된 <나는 왕이야!>도 무척 흥미로운 책이다.
유아들이 매사에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며 움직이는 점을
도도한 아기 고양이에게 빗대어 표현한 점도 재미있었다.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고 자신을 중심으로
완벽한 세상이 움직이고 있다는 믿음을 가진 나에게
어느 날 무척이나 귀찮게 하는 요상한 그 녀석이 찾아온다.
그 녀석이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서
내 눈과 발은 늘 그 녀석을 쫓아다니느라 고단하다.
그런데 그 녀석이 어찌나 빠른지 늘 눈앞에서 놓치기 일쑤다.
쫓고 쫓기며, 다시 쫓느라 추격전이 펼쳐지며 쉴 새 없이 빙글빙글 돈다.
한 순간, 마침내 그 녀석을 잡고 말았다.
그런데....
그 녀석은 다름 아닌 나의 일부분이었다.
그 녀석은 나를 더 풍성하고 돋보이게 만든다.
나를 나답게 하는 그 녀석 덕분에 나의 자존감도 올라 간다.
진정한 그 녀석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한 뼘 성장하게 되는 기회를 만들었다.
“역시, 난 왕이야!”를 외치게 할 수 있는
내 안에 숨어 있는 또 다른 나의 모습!
그것을 발견하는 기쁨을 통해 더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용기 내 도전하게 하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나는 왕이야!>를 읽은 많은 친구들이
날 귀찮고 성가시게 하는 그 녀석 같은 자신의 단점들을 극복하고
나를 돋보이게 성장하게 하는 그 녀석 같은 장점들을 찾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성장을 위한 터닝포인트 지점을 만들어 낸 주인공처럼
우리도 당당하게, 자신있게, 행복하게 살아갈 시간 속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