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돌고 돌아 - 모습을 바꾸며 순환하는 물 이야기 정원 그림책 3
미란다 폴 글, 제이슨 친 그림, 윤정숙 옮김 / 봄의정원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올 한 해 10kg 감량을 목표로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3일 된 아침.

일어나자마자 물 한 컵을 마셨다.

하루 내가 마실 물의 양은 2L 정도.

사실 2L의 양을 마시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때로는 물이 목구멍에서 꾸역거리며 넘어가지 않을 때도 있다.

내 몸 안의 피와 노폐물을 걸러내는데 필요한 물이기에 정해진 양을 마시려 노력한다.

이처럼 항상 우리 곁에 머물며, 모든 생물에게 있어 끊을 수 없는 물과 함께 여행을 떠나 보자.

 

<물이 돌고 돌아>는 봄의 정원에서 출간된 정원그림책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자연의 모습과 연관 지어 물의 순환을 이야기해주는 이 책은 그림 한 장면 한 장면이 너무 아름다웠다.

여름날, 집 앞 연못에서 거북을 발견한 아이들은 뜰채로 건져 집에 데려온다. 여름 날씨답게 한바탕 소나기가 오고 비에 젖은 아이들은 집에 돌아와 거북에게 물을 먹인다. 비를 맞은 아이들에게 아빠는 수중기가 폴폴 날리는 차를 끓여주고, 수증기가 하늘로 올라가 만든 까마귀, 용 모양의 구름을 보며 아이들은 다시 거북을 연못으로 돌려보내 준다. 그리고 가을날 흔히 보게 되는 안개 속으로 등교를 하고 비 내리는 날 우비와 장화를 신고 첨벙거리며 논다. 겨울엔 언 웅덩이 위에서 스케이트도 타고 내리는 눈을 모아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한다. 그리고 다시 봄이 찾아와 언 땅이 녹고 뿌리에 물과 영양분을 공급하면 열매를 얻게 되는 일련의 과정들이 아름다운 그림들과 함께 들어 있다.

 

-여름-가을-겨울 등 계절의 변화와 각 계절에 자주 나타나는 날씨의 변화에 따른 물의 여행(-수증기-구름-안개---얼음 등)이 아름다운 그림 내용과 잘 어우러져 어른이라 다 아는 내용인데도 흥미롭게 읽었다. 부록처럼 물의 순환과 물에 대한 지식정보 내용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깨끗한 물을 아끼고 보존해야 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어 초등학교 4학년 과학책에 나오는 물의 순환단원과 연계해서 공부하면 좋을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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