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절대로! - 2022 가온빛 추천 그림책,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모두를 위한 그림책 50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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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광주 예지책방에서 달못선생님과 책빛대표님이 소개하는 책빛출판사 책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날 주인공은 마리칸스타 욘센이였지만 어찌하여 퀴즈에 당첨돼서 책빛대표님이 가지고 계시던 원서 책을 선물 받았는데 그게 바로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어느 작은 물방울 이야기의 원서였다.

 

비교적 최근에 만난 사라지는 것들, 유리 아이 등도 독창적이고 새로운 기법들이 돋보여 좋았지만 어린이, 할아버지의 뒤죽박죽 이야기, 숲에서 보낸 마법 같은 하루 등도 좋아하는 책이다. 그 날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책이 곧 책빛에서 출간된다는 말씀을 하셨었는데 그 책이 바로 절대 절대로!” 였던 것이다. 어제 베아트리체 알레마냐도 2022년 안데르센상 후보에 올랐었는데 수상은 우리 이수지 작가가 선정됐다.^^

 

이 책의 주인공은 절대 귀욤, 귀요미의 끝판왕 파스칼린!

파스칼린은 다섯 살, 날개에 보송보송한 털이 있고, 싫은 건 절대로 하지 않는 아이다.

파스칼린을 학교에 보내려고 엄마, 아빠가 찾아왓지만 파스칼린은 학교는 절대 절대로 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다른 친구들의 등교하는 모습을 바라보다가 학교를 보내려는 부모님과 실랑이를 벌이는데 그 모습이 너무너무 귀엽게 표현되어서 웃지 않을 수가 없었다.

파스칼이 있는 힘껏 절대, 절대로 안가!”를 외치자 엄마, 아빠가 땅콩만큼 작아져 버렸다. 큰일났다. 몸집이 작아진 엄마 아빠가 슬퍼하자 파스칼린은 좋아요! 이제 학교에 같이 가요!”를 외쳤다. 엄마, 아빠는 , 안돼! 알 갈 거야!”라고 소리쳤지만 어째 분위기가 묘하다. 마치 엄마, 아빠와 파스칼린의 입장이 서로 바뀐 것 같으니 말이다. 작아진 엄마, 아빠를 날개 속에 숨긴 채로 학교로 향하는 파스칼린에게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파스칼린은 학교 가는게 즐거워질까?

그리고 작아진 엄마, 아빠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을까?

 

아이들 대부분은 유치원에서 학교로 입학하는 순간을 무척 기다리고 즐거워하며 잘 적응한다.그러나 몇몇 아이들은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몸살을 앓는 경우도 있다. 유치원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던 습관이 초등 수업 시간 동안 의자에 앉아 있어야 하는 습관으로 바뀌기 까지 힘든 게 당연하고, 1학년 담임을 하다 보면 배고프다고 간식 달라는 말을 정말 많이 하기도 한다. 작아진 엄마, 아빠를 돌보며 학교생활 하는 게 쉽지 않았을텐데 파스칼린은 엄마 아빠의 입장이 되어 하루를 잘 마무리 하는 걸 보니 그 새 성장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파스칼린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별색의 형광 분홍빛 색감이 이 책 가득 펼쳐져 있어 그림을 보는 재미도 풍성하니 꼭 만나보시길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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