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친구 작은 발견 1
길상효 지음 / 씨드북(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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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생각하는 친구란 뭘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친구는 같은 나잇대에 있는 사람들의 관계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상적인 친구 관계를 벗어나 세대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고, 인종도 다른 다양한 친구들을 우린 만날 수 있다.

아이와 할아버지가 아주 좋은 친구일 수 있고

남자와 여자도 친구가 될 수 있고

지구 반대쪽 나라에 사는 사람을 친구로 둘 수도 있다.

 

산딸기 크림봉봉을 옮긴 길상효 작가의 첫 그림책이 나왔다.

 

친구를 찾아 나선 감자.

돌멩이, 병아리, 사과, 가지, 고구마 등을 찾아가 친구가 되어 주길 원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친구 만들기 도전은 실패하고 만다.

생물과 무생물은 친구가 될 수 없다 하고

식물과 동물도 친구가 될 수 없다 하고

채소와 과일도 친구가 될 수 없고

뿌리채소와 열매채소는 친구가 될 수 없고

덩이줄기와 덩이뿌리도 친구가 될 수 없다고 하니

감자의 친구는 이 세상엔 정말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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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감자가 친구를 찾아가는 동안에 생물의 분류에 대해 설명해 주는 과학 그림책이다.

자신과 같은 감자 친구를 만나 자신을 통해 또 다른 생명이 탄생하게 됨을 알게 되면서

다른 친구들에게 거절당한 마음의 상처도 회복된다.

우리들도 친구들을 통해 회복과 위로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 책을 통해 동 식물들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거절과 상처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친구를 찾아가는 감자의 도전을 통해

새 학년 새 출발하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존재 가치와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멋진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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