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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이네 텃밭의 못난이 축제 ㅣ 빨간콩 그림책 14
나나 지음 / 빨간콩 / 2021년 10월
평점 :
작년, 텃밭 두 이랑에 가지, 고추, 오이를 심었었어요.
어느날 꽃이 피고 열매들이 주렁주렁 열리더라구요.
그런데 가지는 점점 U자를 만들어 가고 오이도 그렇더라구요.
마트에 가보면 쭉쭉 곧게 뻗은 가지와 오이가 있던데 왜 텃밭에서 자란 것은 모양이 예쁘지 않은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농사를 짓는 분께 여쭤보니 그런 상품들은 따로 관리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 관리약품들을 사용하신다고요.
바람과 햇볕과 거름이 다인 텃밭 작물들과는 때깔이 다를 수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여러분은 마트에서 과일이나 채소를 고를 때 어떤 걸 고르시나요?
좀 더 큰거,
좀 더 매끈한 거,
좀 더 반짝거리는 거,
좀 더 색깔이 선명한 거...
당연히 이런 상품을 고르시겠죠?
[다람이네 텃밭의 못난이 축제] 책에서는
울퉁불퉁, 꼬불꼬불, 알록달록, 벌레 먹은 과일, 채소등의 축제가 열립니다.
사과 축제장에선 누가 더 단단한지,
고구마 축제장에선 누가 더 울룩불룩한지,
파프리카 축제장에선 누가 더 알록달록한지...
좋은 상품, 1등품만 선호하는 사람들의 취향에도 불구하고
못난이 상품들은 의기소침하지 않고 자신들만의 축제장을 만들어 즐깁니다.
못생겨도 맛은 좋아!를 외치며 매력을 뽐내는 다람이네 텃밭 식구들이
오늘 저녁 여러분의 식탁으로 소풍갈지도 몰라요.
혹시 만나신다면 못생겨도 맛은 좋아!를 한번 외치시고 드셔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