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으면 그림책 숲 6
제랄딘 알리뷔 글.그림, 이재훈(Namu) 옮김 / 브와포레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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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독특한 책을 만낫어요.

표지를 만지면 얇은 모시 옷감을 만지는 기분이 들고,

색감은 분홍빛 바탕에 하양 토끼옷을 입고 있는 아이가

촛불 켠 케잌 앞에서 소원을 빌고 있어서 아주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겨보니 주인공들이 눈을 감고 하는 행동들이 설명되어 있는데

그림이 아니고 패브릭과 자수로 표현되어 있답니다.

~~ 그래서 제목이 눈을 감으면인가봐요.

 

현주는 눈을 감고 운동을 하며 하루 일과를 정리하고

성호는 어려운 신발끈 묶기나 구구단 외우기도눈을 감으면 할수 있게 된대요.

유희는 눈을 감고 나를 위한 기도도 드리지요.

 

이 책은 두렵고 어렵게 느껴지는 일이나

호기심 가득햇던 일상들을

눈을 감고 조용히 생각해 보면 해볼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겨나는 것 같아요.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시그림으로 잘 엮어져 있어서

책을 읽은 독자도 자신의 경험을 잘 떠올려 볼 수 있었어요,

 

전 승미의 기억과 같은 경험이 생각났답니다.

승미는 뭔가를 기억해내려 할 때 눈을 감아요.

눈으로 익힌 지도나 갈래 길, 세계지도나 전화번호 등을 기억해 낼 때

눈을 감으면 다 보인대요.

저도 숫자 외우기에 소질이 없어 숫자를 기억해 낼 때는

살며시 눈을 감고 숫자의 이미지를 찾아본답니다.

그럼 생각날 때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수지처럼 마음이 불편할 때는

조용히 눈을 감고 나만의 향기를 찾아요.

화분의 로즈마리 잎을 만지거나,

향긋한 홍차의 향기를 맡으면 마음이 진정되는 것 같아요.

 

이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눈을 감게 되네요.

주인공 아이들이 한 것처럼 눈을 감고 따라 해보면

신기하게 같은 경험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예쁜 자수 그림과 함께 차분히 마음을 다독일 때

이 책을 만나보세요.

분명히 만족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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