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오리 새끼를 읽은 아기 오리 삼 남매 햇살그림책 (봄볕) 49
곽민수 지음, 조미자 그림 / 봄볕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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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미운 오리 새끼 이야기를 읽고 난 아기 오리 삼남매 꽉꽉이, 꽥꽥이, 꼭꼭이는 자신들도 백조의 새끼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들떴다.

꽉꽉이는 덩치가 커서,
꽥꽥이는 목이 길어서,
꼭꼭이는 눈이 작아서 백조를 닮았다고 생각하는 삼남매가 엉뚱하면서도 귀엽다.

하지만 실제로 백조 무리를 만나고 나서 그 엉뚱한 상상은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때, 풀이 죽은 아기 오리 삼남매를 노리는 고양이가 나타났다.

용감하게 고양이를 물고 쪼아 멀리 쫓고 나니 백조들이 다가와 아기 오리 삼남매를 칭찬해줬다.

백조의 칭찬을 들은 아기 오리들은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갔다.

더 이상 백조가 아닌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고 당당한 모습의 아기 오리들이였다. 

누구나 살다 보면 생각한 것보다 좋은 성과를 낼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 자신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잘하는 때도, 좀 부족할 때도 우린 모두 존재 자체로 소중한 사람들이다.

백조를 부러워 했던 아기 오리 삼남매였지만 오리라는 자신의 존재를 그대로 인정하며 받아들일 때 그들의 삶은 충분히 빛이 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들 모습도 그렇다.

나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우리 내면엔 또 다른 새로운 힘이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백조가 아니여도, 근사한 모습이 아니여도, 잘하는게 없어도 

나라서 좋고 너라서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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