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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P ㅣ 그림책 숲 14
유가은 지음 / 브와포레 / 2018년 10월
평점 :
#행성-P
#유가은_글_그림
#브와포레
#좋그연서평
이 책 제목이 너무 궁금했었다.
행성-P는 무얼 뜻하는 거지?
초록외계인들이 도착한 울퉁불퉁 감자를 닮은 작은 행성, 그렇다면 P는 감자(potato)였구나!
초록 외계인들이 감자 안으로 들어가 세포분열을 일으키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분주하게 움직이니 싹이 나고 새로운 영양분을 실어 나를 통로들을 만들어 낸다. 그 통로를 통해 에너지를 행성 곳곳에 나누어 주고 또 다른 행성들을 만든다.(감자 알이 자꾸 생김)
잎도 무성해지고 열매도 많아지자 초록 외계인들은 행성을 어디론가 데리고 가는데 그곳은 어디일까?
이 책은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이 감자를 심고 길러 맛있는 음식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행성에 빗대어 풀어 가고 있는 아주 독특한 책이다.
처음 읽을 때 우주 행성에 관한 책이라는 생각만으로 접했을 땐 좀 어렵다 느꼈는데 감자의 한 살이라 생각하니 너무 쉽고 재미있는 책이 되었다.
작가의 상상력은 얼마나 무궁무진한지....
이 책을 읽으며 독자가 작가의 생각을 파악하고 동의할 때 그 책이 비로서 빛을 발한다는 걸 깨닫게 됐다. 난 감자로 해석하고 읽었지만 또 다른 독자는 그 나름대로의 행성-P로 읽어낼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초록외계인이 되어 기르고 싶은 행성은 무엇인지 얘기 나눠보면 재밌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