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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색깔을 찾습니다 - 2020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프리마 부문 수상 수상작
곤칼로 비아나 지음, 김지연 옮김 / 반출판사 / 202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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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꿀시사회 후기를 쓰고 꿀보따리를 받았었는데 리뷰가 늦었다.
그 속에 반출판사의 신간이 들어있었는데 '진짜 색깔을 찾습니다' 였다.
뒷표지에 있는 주의: 이 책은 잘목된 책이 아닙니다. 색깔들이 혁명을 일으켰어요. 엉망진창입니다.
라는 경고문을 읽고 호기심이 더 커졌다.
알록달록 다양한 색깔과 도형들로 그려진 그림들이 눈을 사로 잡았다.
하얀 나무를 보고 누군가 색칠하는걸 잊어버려 잘못된 책이니 환불해야 한다는 장면에서 웃음도 나왔다. 하얀 나무와 초록 구름, 초록 솜사탕, 뭐가 잘못된 것일까?
모든 색깔이 뒤집힌것 같아 혼란스러운 사람들의 눈동자가 곳곳에 그려졌다.
정말로 사물에 대해 정해진 색이 있는걸까? 우리의 편견은 아닐까?
진짜 색깔을 가지고 있는게 있긴 한걸까?
노랑 태양이 아니라 연두색 태양이라면?
초록구름에서 비가 내리면 사과열매가 떨어질 수도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생각의 전환을 통해 다양성을 인정하게 된다면
그 자체가 고유한 자신만의 색깔이 됨을 말하는 책이다.
이상한게 아니라 톡특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세월이 흘러 이제 여자는 분홍, 남자는 파랑으로 대변되는 시대는 아니지만
아직도 우리는 각자의 고정된 틀 안에서 사람과 사물을 인지하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세모의 틀에서 네모의 틀로 바꿔보고
초록나무를 하얀나무로, 하얀구름을 초록 구름으로 생각하다 보면
각 자의 특별한 색을 찾아 볼 줄 아는 안목도 길러지지 않을까?
또 내 안에 미쳐 내가 알지 못했던 나만의 특별한 색도 한번 찾아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