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비말로 미래를 보는 중학교 국어 교사, 단.소설 속 등장하는 고양이 학대범을 벌하는 2인조 사냥꾼 러시안블루와 아메쇼.폭탄 테러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이 3가지의 이야기가 교차하기 시작했다. 결코 간단하지 않은 사건을 해결해야하는 단과 목적을 이뤄야하는 사냥꾼들.소설과 현실의 교차, 신선하다. 장자의 '나비의 꿈'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책 속에 내내 니체의 영원회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영원회귀란.니체의 철학적 사상으로 인간의 삶과 사건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라는 것이다. 사고나 타인에 의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에게 영원회귀라는 말은 너무나 잔인한 것이 아닌가 싶다. 철학적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큰 틀에서의 이야기는 흥미롭다.
마을 장날에 다녀오는 길..어두운 산에서 길을 잃은 팥 할멈.곤경에 처한 하늘에 사는 용, 태양왕 수바를 도와주게 된다.수바는 하늘나라를 다스리던 용이다.어느 날, 머리 둘 달린 것이 나타나 수바의 날개를 빼앗아가버린다수바는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 날개를 되찾고 하늘날라로 돌아갈 수 있을까.문제 해결을 위해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용기 그리고 타인을 도와줄 수 있는 용기, 지혜에 관한 이야기라 할 수 있겠다.(사실 팥 할멈은 이해타산적으로 수바를 도와주었지만...)어쩜 그림부터 이렇게 귀여운지..깔깔대며 읽는 것은 덤이다.
IT 기업에 근무하는 나카이 유이치.학교 동창이자 동료 반과 함께 홍콩의 자회사에 대표이사로 발령받는다.페이퍼 컴퍼니인 자회사에 숨겨진 음모를 파헤치고 나카이는 무사할 수 있을까.줄거리를 적는 것 조차 간단하지가 않다.등장인물이 많은 것이 아님에도..죽고 죽이는 관계들 속에서 내 편인 술래를 찾는 것 같다. 물론 그 술래마저도 내 편인지는 불분명하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멕베스.그 멕베스를 현대에 맞춰 새롭게 구성했다.왕이 되어야 하는 나카이 유이치.그리고 멕베스의 운명까지도 알고 있다.나카이 유이치의 운명의 굴레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하드한 느낌의 범죄 스릴러소설이 읽고 싶다면 추천 해 본다.
"한번 해보자. 우리들의 손으로, 즐거운 여름방학을 되찾는 거야."아이들이 갑자기 사라졌다가 며칠 지나 무사히 나타나는 기이한 사건이 발생한다.여름을 되찾기 위해 시작한 아이들의 실종사건은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된다.이야기의 구성은 복잡하지 않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지만 점점 깊이 있게 빠져든다.어른들도 쉽게 넘어갈 수 밖에 없는 트릭들.. 열 한살 아이들의 머리에서 나오다니.. 난 아직 추리력이 부족한가 싶기도 하다. 왜 이렇게 말을 안듣고 이래.. 라고 생각했던 나 반성한다. 어른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깊은 뜻..어떻게 보면 어른들의 시선으로는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더 속깊은 생각을 하는게 아닐까 싶다.
도쿄 생활을 정리하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고향으로 이사온 작가 다로.작은 시골마을에 적응하기 시작했다.그리고 지역 소방단에 입단을 제의받는다.평화로운 마을에 수상한 방화사건이 연속으로 발생하고 비밀스럽게 스며든 사이비 종교에서 사람들을 지켜야 하는 다로와 소방단.두꺼운 벽돌 책임에도 손에서 책을 놓기 싫을 정도로 흡입력이 좋다.어떤 분의 후기처럼... 지루해질 무렵에 불이 난다.끔찍한 장면없이도 스릴이 넘치고 전체적으로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라서 맘에 든다.끝을 내고 나니 내가 예상한 그 사람은 범인이 아니었다. 그런데 너무 수상하긴 했잖아...얼마 전 넷플릭스에서 사이비 종교에 대한 다큐가 있었는데 사람들을 홀리는 방법이 거의 똑같아서 소름끼쳤다. 아마도 사람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마음의 빈곤을 비집고 들어가다보니 더 쉽고 더 깊게 빠지는 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