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사형에 관한 기록
단야 쿠카프카 지음, 최지운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2시간 후면 사형이 집행 될 안셀 패커.
그는 네 명의 여자를 죽인 혐의로 사형 판결을 받은 연쇄살인마다.
본인의 매력을 발휘하여 사형집행일에 교도소에서 탈옥을 계획한 그.
같은 시간 안셀 패커의 사형 집행의 증인이 될 사람들이 텍사스로 오고 있다.

---

이 소설은...
안셀을 사랑한 여자, 라벤더.
안셀이 놓지 못한 여자, 제니.
안셀이 그리워한 여자, 블루.
안셀을 잡고 싶어했던 여자, 사피.
안셀의 삶, 그 중심에 있던 여자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그녀들의 삶 어디에서도 안셀의 자리는 없었다. 안셀은 자기의 자리를 찾고, 인정받고 싶어했으나 아무도 그와 함께하길 원치 않았다.
(물론 그 모든 것은 그가 만든 것이지만..)

안셀의 불우한 환경이 그를 트라우마에 시달리게 했으며 그로인해 연쇄살인마가 되었다.
그의 인생도 순탄치 않았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사형집행의 준비 과정이 자세하게 나오고 그가 느끼는 초조한 감정 하나하나가 그대로 느껴졌다.
그렇다고 해서 그에게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 않도록 배치한 것은 작가의 의도가 아닐까.

보통의 스릴러 소설과는 다른 재미를 느껴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