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따다 은하수 만들기
김은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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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은 지식과 감성에서
제공받아 주관적 입장에서
작성하였습니다.

#별따다은하수만들기
#지식과감성

안녕하세요? 너란아이입니다.
오늘은 감성 시집을 들고 왔어요.
코로나 팬데믹이 벌써 3년이네요.
많은 사람들이 가슴 한 편에 말하지 못한
답답함들이 있을 것 같아요.
나만 그런 건 아닐 거야 하면서요.
참 많은 시집들을 읽어왔어요.
시는 늘 위로니까요.

독자로 하여금 가슴에 와닿아 차가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시들, 그 시들에 공감하게 만드는
진솔한 시인들의 화법들, 이런 시들의 생명력이 긴
이유는 뭘까요? 바로 시적 호소력 때문일 겁니다.

여기 초록의 콤팩트한 시들이 오늘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길 바라봅니다.

하나, 기억의 소환, 첫눈
그때,
한지 위에 수묵화 같은 하얀 입김 사이로
하필,
제비꽃같이 포근포근 설레게 첫눈이 내렸지
배경은 서늘하게 날리는데
가라앉지 않아 널뛰는 심장으로
하루도 살지 못하고 사라지는 첫눈에
온 세상을 걸었지,
주파수 끊긴 신호탄이
어디서 터질 줄 모르는 거리에서
길 잃은 사람 취한 낯빛에
스치듯 한 번쯤 봄날에 피었던
보랏빛 미소를 흘리기도 해
바람,
기억은 따듯한데 세찬 물결로
귓불까지 꽁꽁 얼었다
첫눈은 이상한 에너지가 있어
꼭 안아주고 싶은 사람을 눈에 담고
늘어난 주량을 자랑하던
그렇게 첫눈이 오는 날은
어디로 걸어가든지 신발에 붙어온 먼지는
신경 쓰지도 않고 탈탈 털어냈었지
** 첫눈이라니요. 첫 번째는 늘 서툴지요.
그게 눈이든 사랑이든 말이에요.
그렇게 첫눈도 설레면서 내리나 봅니다.
첫눈이 가진 신비한 에너지를 느끼게 해주는
시이면서 순 백색이 가진 깨끗한 아름다움에
온 세상을 안아 주고 싶은 하얀 마음이
왠지 알 것 같은 마음이 느껴집니다.

둘, 모퉁이에 빠지다
두 발이 향하는 곳은 거침없는 열망
신들린 작두 위에서 춤을 추듯 위태로웠고
문지기 없는 곳에 들락거리다 넘어져도 좋아요
소원을 가득 빌어 수명을 다한
별들도 심장에 가득 담았고
말 부스러기 조합도 낭만이라고 씹어 먹었던
실타래 하나 풀고 나면 마당 같은 직물에
쏟아진 별들로 수를 놓아
모퉁이 가로등에 입혀줄래요
모르게 미뤄 뒀던 길 돌아서 가면
월요일엔 화요일이 궁금할 수도 있잖아요
다른 날 다른 모습으로 살아도
당신은 길을 잃지 않을 거예요
그러니 흐르다 여울처럼
한 번쯤 느릿하게 돌아서 가요
** 혼자만의 모퉁이에 서서 스스로를 돌아
볼 수 있는 여유를 갖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한 번 멈칫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시간, 거기서 한 번 쉬어가는 여유를 부려도
우리는 길을 잃지 않을 거예요.
그렇게 한 번은 느리게 가보자고요.
잠시 멈춤이라는 말처럼 우리의 인생도
한 번은 잠시 멈춤!

셋, 와플 가게 앞에서 행복을 외치다
친구에게 와플을 사 주는 아가씨
그 와플을 받으며 '행복해'라고 말하는 아가씨
'네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해'라고 말하는 두 친구
그 말을 듣고 주변 모든 얼굴에 미소가 번지는 돌담길
친구가 사 주겠다고 했지만 극구 말리고 계산을 하고
돌아서 우린 마주 보고 웃고 있었다
그 순간 나도 누군가의 행복이 되고 싶었다

** 얼마 전에 아이와 수업이 끝나고 와플을
먹으러 갔어요. 이 시를 보자마자 그날 와플 대학
이라는 곳에서 먹었던 와플이 생각나네요.
나는 딸기 크림 와플, 너는 오레오 와플
별일이 없어도 할 얘기가 많은 너에게
나는 그저 와플을 사주기만 하면 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행복했던 기억이네요.

넷, 시인의 주머니는 만물상이다
네온사인 황홀경 춤사위에
별빛이 갈아서는 밤
서울의 별들은 우주 밖으로 추방되었다

죽은 사연과 마주하는 시인들은
홀로 남겨지지 않아 다행인 너그러운 사랑과
덜 아픈 이별을 나눈 눈빛이었고
온전한 마음 바닥을 쓸고 다녔다

기온은 따스했고 바람도 머리카락을
잡는 정도
차분하여 꼬이지 않은 간간한 인생사가
적절히 메워 주는 돈독한 풍경이었다
가난한 시인들이 모여들어 읊어 내는
삶의 애환이 별 대시니 수를 놓아
그곳의 밤엔 어둠은 없었다

오래된 친구에게 담배 두 갑을 건네주던
시인의 주머니에 세상 모든 시름 다
해결해 주는
만물상이 들어 있는지 그날 밤 처음 알았다
나도 그 시인에게 담배 한 갑 받고 싶다

'시로써 상한 심상들을 치유하는
자들' 그 역할이 없다면 그 시인의 시는
호흡이 없는 언어적 유희의 표현의 미학에
제한될 뿐이다. - 최한나 시인

힐링과 휴식 같은 위로 시
그 안에서 치유되는 언어의 유희
바로 이 방향을 바라보며
시인은 걸어온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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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쓰다 - 도시여행자의 어반 스케치
한정선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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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식과 감성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관점에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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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안녕하세요? 너란아이입니다.
글을 쓰는 일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글을 쓰는 일은 제 마음을 다 주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글을 쓰는 동안에는 온통 그 생각
뿐 이니까요. 여기 그림에 묻혀서 그림을
통해 세상을 보는 한 작가의 책을 들고 왔어요.
그림을 쓰다.

제목이 참 마음에 듭니다.
저는 내용만큼이나 책의 제목, 겉 표지, 그림까지
여러 가지가 다 중요한 독자입니다.
우선 잘 그려진 그림에 눈이 갔고 그녀의 지나온
시간들에 마음이 쓰였습니다.

지은이 한정선
10여 년간의 수채화 작업
어반 스케치를 시작한 지 다시 10여 년...
그림법은 달라졌지만 그림이 주는 위안과
행복은 계속되고 있다.
쌓이지 않는 그림, 짐이 되지 않는 그림,
다양한 방식과 재료로 마음껏 자유로워지는
그림, 세상 어디를 가도 친구가 되어주는
'반려 그림' 어반 스케치는 내 인생에서
'신의 한 수'다.
약력 및 경력: 수채화 개인전 6회, 단체전, 수상 다수

그리지 않고서는 생각을 정리하고 설명할
수 없다는 그녀의 그림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개심사 - 35
동네 뒷산을 오르듯 꾸밈없이 소박한 언덕길,
나지막한 돌계단을 오르다 보면 이런 곳에 과연
절이 있을까? 의구심이 들지만 이정표를 믿고
따라가면 짜잔~ 숨겨진 보물같이 산 아래 포옥
묻힌 절이 보인다.

제주의 봄은 2월에 시작된다. - 50
-먼저 와서 우리를 맞아주는 노랑, 파랑, 초록...

코로나가 오기 전 2월이 되면 늘 제주도로
향했다. 모든 것을 다 멈추고, 2주 길게는 3주를
제주에 머물렀다. 그때는 제주가 너무 설렜다.
지금은 일 때문에 많은 시간을 제주에 머물 수
없지만 늘 그리운 곳이다.

그 그리운 곳을 여기서 만났다.

'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이다' -108
"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이다."
가우디의 말처럼 나도 곡선을 사랑한다.
중략
곡선은 산문보다 시, 직설보다 은유에 가까우며
빡빡한 생활 속에 한 템포 쉬어가는 여유를 준다.
한복, 기와, 처마,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의
미 또한 곡선의 미학이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하나 더 놓기 - 129
-쿠알라룸푸르, 말라카 여행
말라카는 영국, 네덜란드, 포르투갈을 번갈아가며
유럽의 지배를 받으며 말레이시아 원주민의 문화와
동서양의 문화가 혼합된,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이 도시 전체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신통방통하다가 난감해지는 세운 상가 방문기

세운 상가는 우리의 역사와 함께 한 장소다.
하나의 길을 사이에 두고 디지털과 아날로그,
옛것과 새것, 올드와 뉴, 현재와 과거가 공존
하는 곳이기도 하다. 언젠가는 그 공간도
사라지는 날이 오겠지? 그때는 이렇게 공존했던
시간들 마저도 그리워지리라.

출판을 앞두고 많이 설레고, 힘들었던 작가는
이 마지막 글로 용기를 냈다고 하니 오늘 이
글의 마지막도 이 글로 장식하고 싶다.

완성을 미루고만 있는 우리의 작품이 형편없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아예 시작하지도 않는 작품은 그보다 더
형편없다.
무엇인가를 만든다면 적어도 남아는 있게 된다.
초라하지만 그래도 존재한다.
[불안의 책] 페르난두 페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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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약일까? 독일까? - 현직자가 알려주는 건강기능식품(영양제) 이야기
김승환 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지식과 감성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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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어떤 영양제 드시고 계시나요?
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건강기능식품의
모든 것들을 파헤치는 책이에요.

영양제 이야기입니다.

2022년 기준, 국내 건강 기능 식품 시장은
6조 1,429억 원 규모로 급속하게 성장
중이다. 이러한 성장 가운데, 건강기능식품이
과연 인체에 유효한 효능을 나타내어 주는지,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이 가지고 있다.

이렇게 관심이 많은 영양제가 과연 우리에게
해가 될지? 독이 될지?에 대해서 알아보고,
정확하게 복용함으로써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면 찾아 읽어보기에 충분히
가치가 있는 책이다.

목차는 4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파트 1. 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건강기능식품 원료 Best 10( 2021년 식약처 기준)
파트 2. 현직자가 답해 주는 건강기능식품 FAQ
파트 3. 건강기능식품의 기획, 개발, 생산, 마케팅, 유통
파트 4.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궁금증

파트 1. 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건강기능식품
원료 Best 10 ( 2021년 식약처 기준 )
1) 홍삼
홍삼을 섭취하게 되면 장내 미생물이
진세노사이드의 Glucose(포도당)와 같은 당을 이용하고, 더 작은 분자의 진세노사이드가
되어 장내 흡수에 용이하게 된다.
사람의 체질과 식습관에 따라 장내 미생물
분포가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효과를
느끼는 정도가 다르다는 얘기다.
이럴 경우는 Rb1, Rg1보다는 Rg3함량이 높은
제품을 섭취해 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2)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세계보건기구에서는(WHO)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
(Probiotics)란 인간 또는 동물이 적당량을 섭취하
였을 때 숙주의 건강에 이로움을 주는 살아 있는
미생물로 정의하였다. - 중략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 및 고시하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고시형
프로바이오틱스라고 한다. 고시형 프로바이오틱스는
19종의 유산균이 포함되고 이들의 기능성은 유익균은
증가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하여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한 부작용으로는 설사, 복통, 복부팽만감등이 있으니
과다 복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3) 비타민과 무기질
비타민은 Vitamin (Vital 생명+ Amine질소복합체)은
신체의 건강 유지, 정상적인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데
필수 영양소라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그렇다면 많이 섭취해도 될까?
무엇이든 과다 섭취하면 탈이 나는 법이다.
정확한 용량을 지켜 올바른 섭취를 해야 한다.
4)EPA및 DHA함유 유지 ( 오메가-3 )
5) 프락토올리고당 ( 프리바이오틱스 )
6) 마리골드꽃 추출물 (루테인)
7) 밀크씨슬 추출물(카르두스 마리아누스)
8) 단백질
9)프로폴리스 추출물
10) 알로에 (겔, 전잎)

'건강기능식품'이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제조가공한 식품을
말한다. 건강기능식품 마크와 문구를 주표시면에
반드시 표시하여야 한다.
기능성 평가를 마치지 않은 제품은 식약처에서
기능성 표시를 하지 못한다고 하니 꼭 확인하고
사야 되겠다.

파트 4.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궁금증
사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파트가 아닐까 싶다.
우선 정식 수입과 해외 직구의 경우 나라마다
다른 규제가 있기 때문에 해외 직구 구매 시
제품의 성분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 참고: p. 192~193 )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의 경우는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이라는 문구가 있는 제품을
권장하고 있다. 이렇게 등록이 된 제품은 인체적용
시험을 진행하고 그 효과를 확인한 소재를 사용
한다고 한다.
건강 기능 식품은 개인 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제품을 꾸준하게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알레르기가 있다면 살펴보아야 할 부분과 유통기한이
지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영양제를 사기 전에 영양성분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면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지키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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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거리 1.435미터
김만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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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지식과 감성에서 제공받아
주관적 입장에서 작성하였습니다.

#사랑의거리1.435
#김만년수필집
#수필집
#추천도서
#책추천

안녕하세요? 너란아이입니다.
사랑의 거리 1.435미터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1미터는 100센티미터 이런 거 생각하신 분
계시나요? 저는 곰곰이 생각해 봤어요.
얼마나 되는 거리일까? 라는 엉뚱한 상상과
함께 즐거운 독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 기차는 한때 우리 삶의 일부분이었다. 모두가 철길 따라 흘러왔고 철길 따라 흘러갔다.
기적소리에 희로애락을 싣고 고단한 삶의 등고선을 넘어왔다. 그래서 기적소리에는 그 시대의 애환이 짙게 묻어 있다."

김만년
경북예천에서 태어나 봉화에서 성장했다. 코레일 홍보실을 거쳐 35년간 코레일기관사로 재직했다. 방송대국문과, 동국대문화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2003년 수필 [상사화는 피고지고], 2004년 시 [겨울, 수색역에서]를 [월간문학]에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경남신문신춘문예]에 수필 [노을을 읽다]가 당선되었고, 2018년 [에세이문학]에 천료되었다.
근로자문화예술제 시 부문 대통령상, 공무원문예대전 수필부문 국무총리상, 시 부문 장관상, 대구일보 전국수필대전 금상, 독도문예대전 산문부문 최우수상, 투데이신문 직장인신춘문예 수필 당선, 전태일문학상, 김포문학상, 인권위원장상 외 다수를 수상했다. [The 수필][빛나는 수필가 60]에 4년 연속 선정되었으며 2021년 한국문화예술 위원회 문학창작기금 수혜작가로 선정되었다. 낭독의 발견(kbs), 한국현대시 100주년 시인만세(kbs)에 출연했으며 수필 [상사화는 피고지고]란 작품이 재연드라마(mbc)로 방송되기도 했다.
sanha3000@hanmail.net

철의 향기
향기는 꽃잎으로부터 온다. 금실 좋은 부부처럼 꽃과 향기는 뗄 수 없는 두 글자 한 몸이다. 향기는 꽃이라는 접두어를 만나고서야 생명력을 얻는다. 꽃향기에는 우리네 삶의 무늬가 새겨져 있다. 매화향기는 눈 덮인 들판을 걸어오는 여인의 발자국처럼 은은하게 전해져온다. 살바람에 묻어오는 암향이 그윽한 정취를 자아낸다. 살구향기는 새큼하고 달다. 소낙비 그친 담장 너머로 단내가 진동하던 유년의 옛집을 떠올리게 한다. 라일락 향기는 청순하지만 뒷맛이 쓰다. 먼 개울가에 두고 온 아리고 쓴 첫사랑을 연상케 한다. - 중략
향기는 사람의 말끝으로도 온다. 쾌활하고 진취적인 이십대들의 말투에서는 듬쑥한 청년의 향기가 느껴진다. 친구의 떡 삼키듯 느럭거리는 말투는 답답하기는 하나 정감이 간다. 옳고 그름이 분명한 말투는 결곡한 품성이 느껴져서 믿음은 가나 마음 붙이기에는 시간이 걸린다. - 중략
향기는 냄새로도 온다. 냄새는 오감을 통해서 오기 때문에 향기보다 정겹고 인간적이다. 해토 무렵의 계분 냄새는 생동하는 봄의 기운이 느껴져서 좋다.- 중략 꽃향기는 마음으로 가지만 철의 향기는 세상의 중심으로 간다. 저 기름때 묻은 손들이 세상을 돌린다. 세상을 떠받친다. 철의 향기는 일하는 사람들의 향기다. 2014. 근로자문화예술제작품집, 제35회 근로자문화예술제 동상 수상작

만능 공구로 미로같은 기관차의 심장을 해부하고
조립하는 기관사들의 손놀림이 심장을 타고
느껴지는 듯 하다.
철에는 어떤 향기가 있을까? 노동자의 땀 냄새와
기관차들의 점검 소리 그 속에서 느껴지는 향기를
작가는 세상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통로라고
표현한 것은 아니었을까?
기차는 우리에게 희로애락의 집합체이다.
기차로 가고 기차로 왔다.
기차가 실어 나른 역사와 사람과 향기가 사람의
인생을 말해주는 듯하다.

상사화는 피고 지고
우리가 걷힌 하늘이 모처럼 청청하다. 겨우내 움츠렸던 대지가 등열하는 사월이다. 지끈거리는 머리도 식힐 겸 식사동 야생화직판장을 찾았다. -중략
어릴 적 시골 담벼락에 무리 지어 피던 꽃이기에 낯설지는 않았지만 꽃과 잎이 서로 만날 수 없어 언제나 그리워만 한다는 화엽불상견의 화초가 상사화라는 것은 훨씬 나중에야 알았다. 지금은 저렇게 싱싱한 잎줄기를 흔들고 있지만 머잖아 청아한 꽃대를 이고 피어오를 진분홍 꽃봉오리는 보지 못한 채 간발의 차이로 먼저 지고 마는 이별의 화초이다. - 중략
엄청나게 오랜 시간 수필집을 써 온 작가는
수필의 원질인 그리움에 대해 과거의 힘이
오늘을 견인하다고 했다. 과거의 아픔을
숨기지 않고 작은 기억조차 쉬이 쉬어갈
곳을 마련해 준 작가의 마음이 수필을 읽는
내내 느껴졌다.
추운 겨울이지만 봄이 온 것처럼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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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시, 취향을 삽니다 - MZ세대 프리미엄 소비 인사이트
최수하 지음 / 다산북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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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시취향을삽니다.
#경제서적
#브그즈트랩
#와인
#호텔
#MZ세대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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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북추천
#팬시
#다산북스

본 책은 다산북스에서 제공받아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힙하고 고급스럽고 가치 있는 것이라면
꼭 사야 할 이유부터 찾는다!

오픈런, 와인, 리셀, 니치 향수, 아트테크,
골프 등등 MZ 세대는 왜
그리고 어디에 돈을 쓸까?

국내 최고 경제전문가 오건영 강력 추천 도서
팬시, 취향을 삽니다.

오렌지색의 커버와 튀어나올 것만 같은
운동화 반짝거리는 커버의 촉감까지
어디까지나 내용이 백만 배는 중요하지만
겉커버 또한 너무 중요한 일인으로서
매주 만족스러운 도서입니다.

다산 북스의 책은 늘 느끼지만 고급짐을
기본으로 가져가는 것 같아요.

우선 작가가 생각하는 팬시란 무엇일까요?
원래 '멋지고 고급스러우면서 질 높은'이라는
뜻의 단어로, MZ세대가 주도하는
'프리미엄 소비의 대중화 및 다양화'라는
메가트렌드를 가리키고자 차용한 용어입니다.
즉,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를
일상으로 누리고, 가치로 받아들이며, 누림을
지향하는 실재와 가상을 넘나들며 소비하는
경향을 일컫는 단어에요.

누리는 것이 곧 프리미엄인 시대입니다.
프리미엄이라는 말은 어느 한 세대 및 계층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소비하고 있는
우리 일상에 녹아들어 가 있는 소비 스타일입니다.

MZ 스타일의 소비를 작가는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힙해 보이면 관심을 갖고,
살 때는 집요하고 간절하게, 가끔은 얼떨결에
팔 때는 쿨하게, 때로는 전략적으로"

프리미엄 소비 코드 네 가지를 통해 집약적으로
패턴을 연구하고, 그 안에 녹아있는 취향과
경험을 사게 함으로써 특별한 듯 평범한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소비 코드 #1
'특권'에서 '일상'으로
'누리미엄'이라는 단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삶을 더 잘 누리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에게만 주워졌던 특별한 날에만
즐기던 것들을 그들은 취향에 맞게 호텔, 와인,
골프도 대중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MZ세대 사이에서 만들어진 호텔 문화로
대단지 아파트들의 주거 트렌드가 바뀌고,
호텔의 일상적 가치를 알아본 젊은 층들은
호캉스 뿐 아니라 호텔을 놀이터이자 일터로
만들고 있습니다. 매일 특별함을 누리고 싶어
하는 욕구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낸 것이죠.

프리미엄 소비 코드 #2
'사치'에서 '가치'로
부를 과시하고 신분 상승의 욕구를 드러내기 위한
사치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누구나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소소함으로 인식해 만족감과 행복감을
중요시 여기고 그로 인한 만족감의 가치를 우선시
여기는 형태로 바뀌게 되었어요.

요즘은 중고제품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어서
브그즈트 랩(번개장터)이라는 매장이 생길 정도로
중고 거래의 의미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패스트 패션을 통해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많이 사서 모으기보다는
자기에게 가치 있는 제품을 소비함으로써
스스로의 가치와 만족감을 중요시 여기는
힙하고 세련된 소비의 한 형태가 된 거예요.

프리미엄 소비 코드 #3
'가짐'에서 '누림'으로
2030 소비자들은 친환경, 비거니즘 등
그들과 공존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가치를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비자가 누리는 제품은 앞으로 그들이
살아갈 개인 프리미엄과 공익적 가치를 연결
하여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켜야 합니다.

전기차를 이용하는 것은 환경적인 요인도
있지만 그들에게는 이미 친환경적 이미지가
세련됐다고 느끼고,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를
타면 앞서가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어서 구매를
합니다. 합리적 소비를 함에 있어서
소유의 개념보다는 누림의 개념에 조금 더 명확한
정의를 내리고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이죠.

아이는 많지 않지만 프리미엄으로 키우고자 하는
MZ세대의 부모들은 새로운 소비 주체로
이 세대의 워킹맘들은 일자리로 돌아가기 전까지
양적, 질적 소비가 폭발합니다.
정보의 홍수를 넘어 수집조차 되지 않는 정보들의
흐름 속에서 그들은 '출산과 육아의 신세계'가
열리면서 폭풍적으로 소비합니다.
날 위해 소비하던 패턴이 자녀를 위한 소비로 옮아
간 것이지요.

프리미엄 소비 코드 #4
'실재'에서 '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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