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읽는 세계사 - 사소한 몸에 숨겨진 독특하고 거대한 문명의 역사
캐스린 페트라스.로스 페트라스 지음, 박지선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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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읽는세계사
#최재천추천도서
#세계사
#역사이야기

안녕하세요? 너란아이입니다.
오늘은 사소한 몸에 숨겨진 독특하고 거대한 문명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 《몸으로 읽는 세계사》를 들고 왔어요.

이 책을 읽고나니 거대한 세계사 속에 자리잡고 있는 조각 조각의 장면들에 대해서 흥미롭게 생각해 보게 된 것같아요. 인간은 아주 오래 전에 무슨 생각을 하고 살았을까? 처음 이 땅에서 활동한 사람들은 어떻게 자기의 생각을 전달하려고 했을까? 등등 여러가지 흥미롭고 궁금한 사실들을 몸을 통해 찾으려고 하다보니 한 장 한 장 끝날때마다 질문들이 머릿속에 쏟아집니다.

1.구석기 시대 여성의 손
동굴 벽화에 숨겨진 의미

핸드 스텐실은 인간이 예술을 통해 의사소통한 모든 형태 중 사실상 가장 최초의 형태라는 것이다. (중략) 손은 인간을 상징하는 것이다... 어쩌면 손의 움직임이 인간의 인지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활성화하는 주요 요인이었고, 정교한 언어 능력은 그 후에 발달했는지도 모른다. 뇌의 상당 부분 역시 손과 관련되어 있다. (중략) 영적 측면에서 핸드 스텐실은 인간이 영의 세계와 소통하는 수단이었을지도 모른다. 유사 이래로 종교와 예술은 언제나 서로 얽혀 있었다. 따라서 핸드 스텐실은 최종의 예술 활동인 동시에 종교 미술 활동일 수 있다.
** 어릴 때 아이들과 종이에 손가락을 그리며 신기해 했던게 기억나요. 손가락의 라인을 따라서 그리고 나면 생기는 내 손가락, 글로 쓰지 않아도 나를 표현해낸 첫 기록이었지요. 몇몇 학자들은 핸드 스텐실이 사냥 의식의 일부분 이었다는 이론을 제기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 핸드 스텐실은 무엇인가를 표현해 내기 위한 수단이었다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네요. 세계 최초의 현대 미술가의 작품은 그렇게 손에 의해서 시작되었어요.

4. 클레오파트라의 코
마지막 파라오의 진정한 능력
클레오파트라(기원전 69~30 )는 옛 로마 공화국 Roman Republic이 로마 제국 Roman Empire으로 옮겨가며 다른 국가를 정복하고자 혈안이 되어 있을 무렵 이집트의 여왕이었다. 클레오 파트라는 로마 독재자 율리우스 카이사르 덕분에 외세의 도움을 받아 남동생이 이어받은 왕위를 성공적으로 장악했다. 하지만 카이사르의 힘이 점점 커지는 데에 위협을 느낀 로마인들이 그를 살해하자, 클레오파트라는 자신의 왕위와 이집트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고심하게 되었다. (중략)클레오파트라는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라는 잘못된 선택을 했다. 결국 이들은 카이사르의 조카 옥타비아누스가 이끄는 다른 파벌에게 패배했다.
** 그녀의 코의 높이에 초점을 맞추어 생각해 보니 사람의 생김새가 어떤 일을 그르칠 정도의 힘을 가질 수도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녀의 코가 정확히 얼마나 높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코의 높이와 상관없이 그녀는 이 모든 일에 관여하고 이루었을거란 생각이 든다.

15. 조지 워싱턴의 의치
빼앗긴 이가 불러온 해방
미국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에게는 근본적인 치아 문제가 있었다. (중략) 그의 틀니는 하마의 엄니를 조각해서 만든 판에 진짜 치아로 만든 이를 끼워 넣은 것이었다. (중략) '워싱턴은 어떤 사람의 치아로 씹고 있었을까?'
** 조지 워싱턴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하나 늘었다. 그가 바로 치아 9개의 비용을 흑인에게 현금으로 지급했다는 사실. 그것도 아주 저렴하게 말이다. 조지 워싱턴은 노예제도를 싫어했다. 그래서 그런지 56년 동안 노예를 소유했다는 사실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노예해방과 조지 워싱턴. 마운트 버넌의 노예들은 그로인해 모두 자유로워졌지만 그가 죽은 후에 이루어졌다는 이율배반적인 사실은 흥미롭다 못해 충격이었다.

우리는 역사를 이야기할 때 큰 사건과 전쟁들에 초점을 맞추어서 생각한다. 하지만 역사는 아주 작은 몸짓 하나에 의해 만들어진 한 조각, 조각이 역사를 만들어 낸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알려지지 않은 몸의 역사, 주인공으로는 살 수 없었던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아주 사소한 일들 그것들이 우리의 역사이자 이 책의 주인공이다. 역사하면 지루하고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들을 모두가 가지고 있는 몸을 통해 깊이 파헤치고, 그로 인해 일어난 일들과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엮어 냄으로써 역사를 또 다른 방향에서 보게 해준다. 역사의 조각조각을 맞추고 싶다면 나는 주저없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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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네이티브
#ZENZ
#포스트밀레니얼

안녕하세요? 너란아이입니다.
오늘은 디지털 네이티브 등장에 관해 집대성해 놓은 책을 들고 왔어요.
GEN Z 인터넷이 없는 세상을 경험한 적 없는 첫 세대로 저와는 다른 세상에서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GEN Z》

디지털 문화라는 걸 언제 처음 접해 봤을까요? 기억을 더듬어 보니 대학에 입학할 때쯤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 처음으로 휴대전화를 사용했으니까요. 컴퓨터도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양을 하고 있었던 것 같네요. 처음 스티브 잡스가 1세대 아이폰을 들고 나왔을 때가 기억나요? 아이팟, 폰, 인터넷 커뮤니케이터, 아이팟, 폰, 인터넷 커뮤니케이터 하면서 세 가지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그 휴대폰이 바로 이 스마트폰이라고 하면서 혁신적인 스마트폰에 대한 연설을 했을 때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한 번에라니 감탄하면서 말이지요.

디지털 네이티브들은 이런 통신기기보다 나중에 태어난 세대로 인터넷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세대인 것이죠. 아이들이 게임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컴퓨터는 아이들의 친구이자 장난감이었으니까요. 그래서 구세대인 저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해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네요. 그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니까요.

1장
인터넷보다 훨씬 먼저 태어나 온라인과 오프라인 활동을 분리하는 데 익숙한 사람들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록다운을 겪으면서 비로소 포스트 밀레니얼 방식의 온/오프라인 삶을 경험했다. 록다운 이전까지는 대면으로 이루어졌던 여러 활동과 소통을 디지털 기기로 해야 하는 상황을 맞닥뜨리면서 기성세대는 비로소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얼마나 흐려질 수 있는지 또렷이 이해하기 시작했다. (중략) 포스트 밀레니얼에게는 강력하고 신속하며 모든 것을 연결하는 디지털 기술 이전의 삶이란 것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중략)기술은 사용자들을 문화화 enculturate 한다. 다시 말해 사용자들은 기술의 구조를 행동과 언어와 사고에 투영한다. 문화는 기술에 의해 형성되고 변화한다.

2장
포스트 밀레니얼은 정체성이란 거대한 사회집단 내에서 스스로 주장하고 개인적으로 형성해야 할 사회적 개념이라는 생각을 물려받은 세대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을 스스로 규정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낀다. (중략) 이들에게 정체성이란, 인생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내가 누구인가'를 기록한 비망록이자 광고문인 셈이다. 즉, 정체성은 디지털 시대에 딱 맞는 공적이면서 사적인 자기표현이라 할 수 있다.

한 장도 빠짐없이 정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책이에요. 머릿속으로 생각만 했던 것들,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끙끙거리며 주저했던 Z세대와의 세대 차이가 나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들이 기성세대를 안아주며 공부하듯이 기성세대들도 그들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Z세대는 버거운 유산을 물려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보다 더 잘 살 수 없다고 생각하는 그들에게 어쩌면 일이라는 것을 몸과 마음의 행복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사회적 변화의 결과라는 생각이 드네요.
데이터와 지식 위주의 디지털 네이티브, Z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으시다면 이 책이야말로 정확하게 그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며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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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니 생각 중이야 스토리인 시리즈 16
지금 지음 / 씽크스마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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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니생각중이야
#감성에세이
#인디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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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너란아이입니다.
혹시 하루에 자기 자신을 얼마나 생각하고 계시나요?
저는 하루가 48시간이라도 부족해요. 너무 바쁜 와중에 또 챙기고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거든요. 그중 글을 쓰는 잠깐, 책을 받고 설레고 잠깐 서평 하는 이 시간이 저를 위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지금 너 말고 나 생각 중이야라고 얘기하는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할까요?.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 같은 시간을 받은 그녀의 이야기를요.

지은이 지금은 나이 오십에 자발적으로 혼자 살기를 시작했고, 법륜스님과 조르바의 영향을 받았어요. 허기를 채우러 평생 공부하러 다녔고, 매일 글쓰기로 스스로를 안아주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경주의 자그마한 책방 '지금 니 생각 중이야'에서 방문객들과 함께 살아가는 중입니다.

한 번은 나로 살기
무언가에 갇히면 길들여진다. 그것이 세상 전부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길들여지는 것도 모르고 살아간다. 무리 속에 갇혀 살며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잃고 있다. 나에게 가장 힘이 센 것은 부부라는 이름으로 길들여지는 것들이었다. 그렇게 길들여지는 것은 내가 사물로 변하는 슬픈 시간이었다. 중략
내가 그에게 부부의 인연을 마치는 선물로 말했던 것은 단 하나, 혼자서 자유롭게 살기였다.
** 부부의 인연을 마치기에는 너무 젊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그렇게 자유롭게 사는 것도 어려운 일이겠다는 생각이 든다. 용기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무모함이라고 해야 할까? 나는 아직 모르겠다.

버킷 리스트
처음으로 혼자서 여행을 떠났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성주 회연서원이었다. 매서운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매화의 강인한 생명력이 느끼고 싶었다. 아쉽게도 매화꽃은 피지 않았다. 갑자기 찾아온 꽃샘추위에 파르르 떨고 있었다. 매화는 꿋꿋하게 이겨내고 꽃망울을 터트릴 것이다. (중략)
죽음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남은 생을 제대로 살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인지도 모른다. (중략) 죽음을 미리 경험하고 혼자 여행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한 것처럼 말이다. 컴퓨터를 포맷하듯이 우리의 삶도 하얗게 지우는 백지의 시간이 필요한 모양이다.
** 버킷 리스트에 꼭 들어가는 게 있다면 혼자 여행이 아닐까 싶다. 난 아직 혼자 가는 여행을 해본 적이 없다. 집에 있는 사람들이 불안해하기도 하고, 혼자 가는 여행도 오롯이 혼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내 주변에는 온통 나를 걱정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아직 혼자 여행할 때가 아닌가 하면서 나의 버킷 리스트에 담아 본다.

마지막에 듣고 싶은 말
엄마는 새벽에 찾아온 급성심장마비로 갑자기 떠났다. 나는 엄마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 엄마가 마지막 순간에 혼자 요양병원에서 겪었던 두려움과 외로움을 알지 못한다. 마지막 순간에 엄마가 나에게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그래도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엄마가 떠나실 때 함께 있고 싶다. 엄마 손을 꼭 잡고 " 엄마가 내 엄마라서 고맙고 좋았어요!"라고 말할 것이다.
**아빠는 쓰러지고 그날 우리를 떠났다. 너무 어린 나이라 아빠한테 무슨 얘기를 해줘야 할지 몰랐다. 어떤 인사도 없이 그렇게 우리는 헤어졌다. 그 기억을 꾸깃꾸깃 기억하고 있다가 아버지가 가실 때는 작별 인사를 했다. " 아버지, 인사할 시간 주셔서 감사해요. 내 아버지라서 고맙고, 행복했습니다. 아쉬움 남기지 마시고, 편히 쉬세요" 나는 믿고 있다. 오래전에 떠난 우리 아빠한테 아버지가 꼭 전해 주셨을 거라고.

새벽에 수필집을 읽다가 한참을 울었다. 아빠가 그리워서도 아니고,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도 아니었다. 그저 내가 훗날 오십이라는 나이가 되면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제 반 백도 되지 않은 내게 오십은 참 멀게만 느껴졌는데 또 금방 올 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괜히 울적했고, 한 번씩 훅하며 치고 들어오는 작가의 진심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오늘은 나를 한 번 안아주며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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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독
이기원 지음 / 페퍼민트오리지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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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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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독
#디스토피아
#이기원장편소설
#뉴소울시티
#착복식
#생명과학
#의학테크놀로지

안녕하세요? 너란아이입니다.
오늘은 쥐독이라는 책을 가지고 왔어요.
530페이지가 넘는 책이라 읽기 전부터 노트와 필기구를 준비했어요. 장편소설을 읽기 전에는 늘 주인공의 이름을 적고, 그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읽어나가곤 해요. 지금 멋진 신세계라는 원서를 읽고 있는데 그 이야기와 오버랩 되는 부분이 있어서 더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긴 여행을 시작해 봅니다.
디스토피아, 대한민국, 미래 서울...
인류의 멸망은 어처구니없이 닥쳐왔다.
대체 어떻게 <서울>만이 살아남았을까?

감염병과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가 궤멸 위기에 처한 2040년,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적 성취를 이룬 과학 선진국이었다.

그로부터 50여 년이 더 흐르자 뉴소울은 인구 2억 명의 거대 도시가 되었다. 부의 집중과 계층화는 더 강화되었으며, 상위 2%의 상류층 거주지인 1구역과 나머지 일반 시민들의 2구역으로 나누어졌다.

하지만 모든 시작은 바로 여기 쥐독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중심인물
1. 김민준, 최혁, 공연성, 스테파노
2. 태일, 인수
3. 아바라치아 본사 소속: 류신, 송선우, 세일, 배지환
읽다 보면 왜 중심인물을 3분류로 나누어 놨는지 알게 되실 거예요.

루왁을 훔쳤다는 이유로 본사 고객서비스 팀에서 쫓기고 있던 민준은 길섭의 도움으로 공장 밖으로 빠져나가 55층 바로 그곳, 쥐독에 도착했다. 루왁(마약같은 알약)을 들고 도망친 곳은 뉴소울시티 2구역보다 더 지옥 같은 곳이었다. 이곳에서 민준은 녹색선, 최혁의 도움으로 공연성의 업소로 들어가 잠시 몸을 피했지만 다시 타깃이 되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그 사이 제이콥(태일)이 내린 지령을 받고, 아레스의 운송 트럭을 사수하기 위해 고객서비스팀과 치열한 교전을 펼쳐졌다. 짐 칸 내부에는 손, 발, 안구 같은 인간의 장기들이 캡슐에 담겨 있었다. 껍데기밖에 남지 않은 대한민국은 사실상 아바리치아, 최고의 신이라는 불리는 류신 손에 넘어갔다. 서기 2051년, 뉴소울시티의 출범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10대 기업들의 모임인 전기련은 그렇게 자기들만의 탑을 쌓고 있었고, 아무도 그들에게 대적하려 하지 않았다. 류신 그가 신이 될 수 있었던 이유, 바로 영원불멸의 청춘을 입는 착복식이었다. 늙은 노인도 착복식을 통하면 20대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다. 죽고, 다시 태어나며 그들은 영원히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2구역 사람들은 지식 노동자들을 제외하고는 1구역에 출입할 수 없었다. 디지털 분서갱유를 통해 모든 책과 문서를 1구역에서만 허락하였다. 모든 것은 책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그들도 알고 있었기에 책은 그들에게도 위협이 되었다. 블랙컨슈머데이( 뉴소울 시티의 서비스를 거부한 자들에 대한 학살의 날 )에 태일과 연희의 아들 훈은 주검으로 발견되었고 그걸 견디지 못한 연희도 태일의 선택 아래 죽음을 선택(생을 이어갈 수는 있어도 추억을 교정할 수는 없기에 ) 하게 된다. 철저히 혼자가 된 태일은 사람들의 의식이 깨어진 날을 기억하며 연맹이 공중으로 분해 당한다 해도 불씨만 살아 있다면 뉴소울 시티의 붕괴는 이룰 수 있을 거라 굳게 믿는다. 한편 삼인회를 결성한 민준, 혁, 연성은 태일과 함게 연합하여 뉴소울 시티의 붕괴를 돕는다. 그들은 인수의 도움으로 뉴소울 시티를 잠입해 그들이 원하는 세상을 이루기 위해 목숨을 건 싸움이 시작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까지 손을 놓을 수 없었다. 뻔한 결과도 아니었다. 끝까지 읽지 않을 수 없었던 결말. 그 결말까지는 적어두지 않는게 예의라는 생각이 든다. 송선우, 세일, 배지환 그들의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지만 적어두지 않았다. 그들과 신과의 관계는 책을 통해서 놀라기를 바라본다. 책의 두께에 한 번 놀랐지만, 그 탄탄한 스토리에 두 번 놀랐고, 끝까지 읽게 만드는 마법 같은 작가의 필력에 세 번 놀란 책이다. 다시금 디스토피아를 떠올렸다. 1932년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말하는 문명의 발달이 과학과 사회의 파괴를 이끌었다면 쥐독이라는 소설이 가져온 과학의 발달은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그래서 사회가 파괴되는 디스토피아적 풍자를 담고 있다. 과학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인간 파괴 속에서 진정한 인간이란 그럼에도 물러서지 않는 인간의 이기심이 어디까지인지 보여주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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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루 5분만 바꾸기로 했다 - 멘탈이 흔들려도 최고의 하루를 만드는 루틴의 법칙
옥민송 지음 / 콘택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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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5분만바꾸기로했다
다산북스 제공도서

어느 순간 루틴이라는 단어가 내 일상에 들어와 있었다. 일상이 되어버린 것들도 루틴이라는 단어 안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루틴을 작게 쌓아 나를 만들어 간다는 작가의 말처럼 루틴이 습관이 되는 과정은 쉽지 않다. 하지만 하게 만드는 것 또한 자신뿐이라는 것.

나는 늘 하는 나만의 루틴이 있다. 미라클 모닝은 사실 아이들에게 쓰는 시간이라 나를 위한 시간이라고는 할 수 없다. 나는 오후에 일과를 시작하는 일이라 미라클 모닝은 나에게 지옥이다.
그래서 만들어진 나만의 루틴은 아침에 일어나면 일단 포스트잇에 오늘의 할 일을 적는다. 매일 반복해서 해야 하는 일이 많기에 적어서 북스탠드에 붙여 놓는다. 그리고 모든 일과를 시작한다.
커피를 마시고, 잠깐 산책하는 일도 사실 사치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책을 읽는 시간이 많다 보니 나가서 커피를 마시고, 산책을 하는 시간이 아까울 때도 있다. 하지만 산책은 나의 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다. 생각해 보니 이걸 못하고 있었다. 둘째는 오후 11시가 되면 전화영어를 한다. 10시 반에 오늘 해야 할 토픽에 대해서 잠시 써보고 11시가 되면 이유 불문하고 어디서나 전화를 받는다. 예외는 없다. 마지막으로 자기 전에 짧은 일기를 쓰고 아침에 리스트업 해둔 것들을 확인한다. 생각해 보지 않고 했던 일들을 적어보니 나는 이렇게 살고 있었다.

하루 5분이 됐든 10분이 됐든 루틴을 위한 시작
이제 따라 해 볼까요?

1단계 : 루틴의 필요성

요즘의 나는 삶의 고점에 있든 저점에 있든, 치열하게 살든 느긋하게 살든 나를 위한 작은 행동을 실천하고 마음에 드는 순간을 늘려가고 있다. 내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기 신뢰가 필요하다. 나를 믿을 수 있을 때 일상은 보다 여유로워지고 위기는 덜 두려워지니까. 가끔 넘어졌을 때도 덜 다치고 얼른 일어날 수 있다. 작은 루틴을 꾸준히 실천하며 작은 성취를 쌓아가는 것은 심리학에서도 증명된 가장 확실한 자기 신뢰의 방법이다. 이것만으로도 루틴을 실천할 이유가 되지 않을까?
** 사실 작은 행동이 그리고 반복적인 일상이 큰 변화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중고등학교 시절 내내 들어왔던 말이다. 매일 공부를 하고, 매일 책을 읽고 매일 그냥 해야 했기에 했던 일들이 그때의 내 루틴이었다. 거의 1년 가까이 원서를 매달 읽고 있다. 정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읽어야지 했던 게 벌써 1년이 넘었다. 이제는 내 일상에서 원서를 읽고, 책을 읽는 것은 하지 않으면 허전한 일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또 1년, 그렇게 또 1년 하다 보면 나도 1000일이 되지 않을까?

애정을 가진 일에 욕심이 없기는 힘들다. 욕심이 있는데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을 바라보는 것도 힘들다. 하지만 작게 시작해서 조금씩 해내는 걸 느끼며 조급함을 가라앉히고 스스로를 응원하는 건 가능하다.
2단계: 아주 작은 루틴으로 시작하기
나도, 내 옆 사람도 꾸준히 할 수 있을 만큼 작고 쉬운, 그러면서도 보람 있는 루틴으로 시작해야 한다. 내가 떠올린 활동을 왜 하고 싶은지 정리하고, 그 이유를 만족시키면서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루틴은 무엇인지 찾는다. 그 결과 꾸준히 성장하고 싶어 떠올린 하루 1시간 책 읽기는 출근길 10분 독서로,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하고 싶어 떠올린 아침에 1시간 일찍 일어나기는 눈 뜨자마자 물 한 잔 마시기로, 마지막으로 체력과 몸매를 챙기고 싶어 떠올린 매일 1시간 운동하기는 주 2회 1시간 운동과 자기 전 침대에서 5분 스트레칭으로 변했다.
** 생각해 보니 나는 뭐든 과하게 나의 것으로 만들려고 했던 것 같다. 공부든 사람이든 말이다. 천천히 해내는 게 내 성격과 맞지 않았던 걸까? 좀 과하게 도전하고 중간에 그만두는 순간 손을 아예 놓아버렸던 것 같다. 예전에 원싱이라는 책을 통해 수많은 나의 루틴들과 수많은 단톡방을 정리했던 기억이 난다. 하나하나 정리할 때마다 뜨겁게 마음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것들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다 그만두었을지도 모른다. 코로나와 함께 찾아온 번아웃 너무 많은 나의 루틴이 버거웠다. 한순간 놓아버렸다. 한동안 다시 시작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한 번 시작했던 것들은 또 쉽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무리하지 않고 해야지 했는데 또다시 여러 가지 일들이 내 일상을 버겁게 하려고 하고 있다. 독서와 영어 공부를 기본으로 두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좀 심플하게 좀 여유 있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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