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루 5분만 바꾸기로 했다 - 멘탈이 흔들려도 최고의 하루를 만드는 루틴의 법칙
옥민송 지음 / 콘택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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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5분만바꾸기로했다
다산북스 제공도서

어느 순간 루틴이라는 단어가 내 일상에 들어와 있었다. 일상이 되어버린 것들도 루틴이라는 단어 안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루틴을 작게 쌓아 나를 만들어 간다는 작가의 말처럼 루틴이 습관이 되는 과정은 쉽지 않다. 하지만 하게 만드는 것 또한 자신뿐이라는 것.

나는 늘 하는 나만의 루틴이 있다. 미라클 모닝은 사실 아이들에게 쓰는 시간이라 나를 위한 시간이라고는 할 수 없다. 나는 오후에 일과를 시작하는 일이라 미라클 모닝은 나에게 지옥이다.
그래서 만들어진 나만의 루틴은 아침에 일어나면 일단 포스트잇에 오늘의 할 일을 적는다. 매일 반복해서 해야 하는 일이 많기에 적어서 북스탠드에 붙여 놓는다. 그리고 모든 일과를 시작한다.
커피를 마시고, 잠깐 산책하는 일도 사실 사치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책을 읽는 시간이 많다 보니 나가서 커피를 마시고, 산책을 하는 시간이 아까울 때도 있다. 하지만 산책은 나의 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다. 생각해 보니 이걸 못하고 있었다. 둘째는 오후 11시가 되면 전화영어를 한다. 10시 반에 오늘 해야 할 토픽에 대해서 잠시 써보고 11시가 되면 이유 불문하고 어디서나 전화를 받는다. 예외는 없다. 마지막으로 자기 전에 짧은 일기를 쓰고 아침에 리스트업 해둔 것들을 확인한다. 생각해 보지 않고 했던 일들을 적어보니 나는 이렇게 살고 있었다.

하루 5분이 됐든 10분이 됐든 루틴을 위한 시작
이제 따라 해 볼까요?

1단계 : 루틴의 필요성

요즘의 나는 삶의 고점에 있든 저점에 있든, 치열하게 살든 느긋하게 살든 나를 위한 작은 행동을 실천하고 마음에 드는 순간을 늘려가고 있다. 내 삶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기 신뢰가 필요하다. 나를 믿을 수 있을 때 일상은 보다 여유로워지고 위기는 덜 두려워지니까. 가끔 넘어졌을 때도 덜 다치고 얼른 일어날 수 있다. 작은 루틴을 꾸준히 실천하며 작은 성취를 쌓아가는 것은 심리학에서도 증명된 가장 확실한 자기 신뢰의 방법이다. 이것만으로도 루틴을 실천할 이유가 되지 않을까?
** 사실 작은 행동이 그리고 반복적인 일상이 큰 변화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중고등학교 시절 내내 들어왔던 말이다. 매일 공부를 하고, 매일 책을 읽고 매일 그냥 해야 했기에 했던 일들이 그때의 내 루틴이었다. 거의 1년 가까이 원서를 매달 읽고 있다. 정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읽어야지 했던 게 벌써 1년이 넘었다. 이제는 내 일상에서 원서를 읽고, 책을 읽는 것은 하지 않으면 허전한 일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또 1년, 그렇게 또 1년 하다 보면 나도 1000일이 되지 않을까?

애정을 가진 일에 욕심이 없기는 힘들다. 욕심이 있는데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을 바라보는 것도 힘들다. 하지만 작게 시작해서 조금씩 해내는 걸 느끼며 조급함을 가라앉히고 스스로를 응원하는 건 가능하다.
2단계: 아주 작은 루틴으로 시작하기
나도, 내 옆 사람도 꾸준히 할 수 있을 만큼 작고 쉬운, 그러면서도 보람 있는 루틴으로 시작해야 한다. 내가 떠올린 활동을 왜 하고 싶은지 정리하고, 그 이유를 만족시키면서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루틴은 무엇인지 찾는다. 그 결과 꾸준히 성장하고 싶어 떠올린 하루 1시간 책 읽기는 출근길 10분 독서로,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하고 싶어 떠올린 아침에 1시간 일찍 일어나기는 눈 뜨자마자 물 한 잔 마시기로, 마지막으로 체력과 몸매를 챙기고 싶어 떠올린 매일 1시간 운동하기는 주 2회 1시간 운동과 자기 전 침대에서 5분 스트레칭으로 변했다.
** 생각해 보니 나는 뭐든 과하게 나의 것으로 만들려고 했던 것 같다. 공부든 사람이든 말이다. 천천히 해내는 게 내 성격과 맞지 않았던 걸까? 좀 과하게 도전하고 중간에 그만두는 순간 손을 아예 놓아버렸던 것 같다. 예전에 원싱이라는 책을 통해 수많은 나의 루틴들과 수많은 단톡방을 정리했던 기억이 난다. 하나하나 정리할 때마다 뜨겁게 마음 아프고, 힘들었지만 그것들을 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다 그만두었을지도 모른다. 코로나와 함께 찾아온 번아웃 너무 많은 나의 루틴이 버거웠다. 한순간 놓아버렸다. 한동안 다시 시작할 수 없었다. 하지만 한 번 시작했던 것들은 또 쉽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무리하지 않고 해야지 했는데 또다시 여러 가지 일들이 내 일상을 버겁게 하려고 하고 있다. 독서와 영어 공부를 기본으로 두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좀 심플하게 좀 여유 있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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