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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11번가의 목수 - 나를 바꾸는 진정한 삶의 가치
존 고든 지음, 구미화 옮김 / 한경비피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지하철을 타고 오가며 짬짬이 읽었던 책 <뉴욕 111번가의 목수>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자기계발서이다. 대게의 많은 자기계발서들이 자신의 성공담을 늘어놓고 이렇게해라 저렇게해라 그것도 아니라면 누구라도 말로는 하기쉬운 이상적인 단어들을 나열하기 바쁘다. 하지만 이 책은 소설의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그 속에서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한다. 강요가 아닌 스스로 느끼게 하는 진정한 의미의 자기계발서라고 생각된다. 재미있게 읽고 인생목표설정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난쟁이 피터>나 <바보 빅터>와 비슷한 느낌으로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위에서 잠깐 소설형식이라는 말을 했지만 굳이 세분화하자면 한편의 동화라고 하는편이 어울릴것 같다. 그래서인지 중간중간 글과함께 삽화도 많이 들어가있고, 가독성이 상당히 좋게 만들어져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경제신문에서 출판한 책들의 가독성은 국내 출판사들 중에 상위1%라고 생각된다.
작가인 '존 고든' 역시 상당히 유명한 사람인데, 베스트셀러 <에너지버스>,<뉴욕 뒷골목 수프가게> 등의 저서가 있다. 이번 책 역시 비즈니스 현장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에너지 전문가'라고 불리는 그의 영감이 많이 담겨있는 책이다. 나 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으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인생을 사는것. 그것이 궁극적으로 행복한 삶 아닐까?
책의 내용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흔히 있을것같은 사건의 시작으로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젊은 벤처사업가인 마이클이 아침 조깅을 하다 기절하게되고 그의 생명을 구해준것은 지나가던 행인. 마이클을 병원에 옮겨주고 명함한장을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다. 명함에는 그냥 '목수'라는 글자와 전화번호만 적혀있었다. 마이클은 당연히 감사의 인사를 위해 111번가로 '목수'를 찾아간다. 그렇게 만난 '목수'는 독특한 사람이었다. 자신을 뉴욕에서 실력있는 목수라 자칭하고, 일생일대의 명작을 만들거라고 말한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쓰러졌던 마이클은 의사에게 2주간 안정과 휴식을 취하라는 경고를 받은터라 어차피 회사에 출근할 수는 없다. 생명의 은인인 목수의 거실장 만들기를 거들기로 하고 그에게 많은 이야기를 듣게된다. 그리고 그와의 2주동안 마이클은 인생의 참된 가치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더 깊이 사랑하고, 더 크게 섬기고, 더 많이 보살펴라.
이 세가지가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다. 세상에는 완벽한것은 없다. 누구에게나 처음이라는 것이 있고, 얼마나 첫단추를 잘 끼웠는지가 빠른 성공의 지름길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한번 실수를 했다고 해서 끝은 아니다. 단추를 잘못 끼웠다면 풀고 다시 처음부터 제대로 끼우면 된다. 조금 늦을지는 몰라도 목표와 결과는 같다. 포기하지 않고, 하나하나 완성해 나가는것이 진정한 행복과 성공을 위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