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산중일기 - 최인호 선답 에세이
최인호 지음, 백종하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최인호의 작품 특히 역사소설에 많은 감동을 받았지만 이번 글 수필은 ‘아니다’ 이다. 오히려 내가 알고 있던 최인호의 천재성을 약간 흐리고 있다고나 할까?  최인호님의 소설 ‘잃어버린 왕국’,과 ‘상도’를 읽으면서 그를 ‘노력하는 천재, 타고난 이야기꾼’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에세이는 영 느낌이 다르다. 그의 솔직담백한 글들에 나의 우상 최인호는 없었다. 단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글 좀 쓸 줄 아는 퇴직한 선생 정도로만 느껴져서 안타까웠다. 차라리 소설로만 최인호를 알고 있었던 것이 더 나을 뻔 했다는 아쉬움마저 든다.




 최인호의 에세이를 읽으면서 계속 김훈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김훈의 수필집을 읽으면서 그의 문장과 통찰력과 감수성이 주는 충격은 쓰나미 그 자체였는데. 그의 글에 대해 나는 한 줄도 서평조차 쓰지 못했었다. 그의 글에 비해 한없이 모자라는 수준인 나의 책을 겁없이 내었다는 부끄러움으로 가득차서 말이다. 김훈의 ‘남한산성’을 빌려서 읽고 난 후 시중에 나오는 그의 모든 책을 다 사서 읽었다. 읽고 난 후 소장하기 위해.




 김훈의 역사소설과 최인호의 역사소설의 차이에 대해 더 많은 비교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둘 다 훌륭한 작가임에는 틀림없는데 이렇게 다른 느낌을 주다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산중일기 - 최인호 선답 에세이
최인호 지음, 백종하 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최인호님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글이지만 정작 감동을 주는 건 백종하님의 사진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선 왕 독살사건 - 조선 왕 독살설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과 수수께끼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새 학기 아침독서릴레이에 추천할 만한 도서인가 싶어서 읽어 보았다. 나는 무척 흥미가 있고 때론 안타까워하며 읽었지만 중학생들이 읽기에 적절한 책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는 아이들은 읽어낼 수 있을지 몰라도 책에 흥미가 없거나 역사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학생들은 읽어내기도 힘들고 오히려 역사의 본질을 오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우리 조상이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는 점이 너무 부각되기 때문에 자칫 우리 역사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박히지 않을까 하는 노파심이 생기는 책이다.  고등학생이나 성인이 되어서는 꼭 한번쯤 읽었으면 하는 책으로 분류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래된 정원 - 전2권 세트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30년 전 황석영의 소설 ‘객지’를 읽고 세상에 이렇게 글을 잘 쓰는 대한민국 소설가가 있다니 하며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한자로 적어 놓은 그의 이름을 나는 ‘황철영’으로 읽었던 에피소드도 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그의 다른 글을 읽으면서 30년 전의 판단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다시 확인했다. 그의 글을 읽으면서 받은 충격은 다른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느낀 감동과는 비교할 수 없다.

  작가로서 그의 실력은 요새 아이들의 말로라면 지존 바로 그 자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속
은희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부모가 선물로 준 책으로 기억된다. 7개의 단편이 수록된 책인데 바쁜 중에도 몇 편 읽다 던져놓았던 책이다. 시간을 내어 다시 읽어보려고 했다가 결국 4편을 읽고 그만 읽기로 했다.

 작가의 이력을 보니 수상경력이 엄청나다. 아마 한국에서 인정받는 작가인 모양이다. 하지만 나는 읽어도 감동이 오지 않는다. 어쩌면 내가 인생의 오묘한 진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서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나의 취향탓이기도 하겠지만 작가의 문체가 너무 거슬린다. 나는 개인적으로 글은 주제를 드러내기 위해 꼭 필요한 문장만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글은 남과 다른 멋지고 독특한 표현을 써서 수준있어 보이게 하고자 하는 것 같다. 지나치게 많은 비유적이고 감상적인 표현 때문에 도저히 짜증나서 더 읽을 수가 없다. 비교해서 신경숙의 글을 읽고 난 후 ‘참 글 잘 쓰는구나. 문체가 특히 마음에 드는데.’ 하고 느꼈던 기억이 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