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아이, 봇 허블어린이 1
윤해연 지음, 이로우 그림 / 허블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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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로봇들이 서로의 텅 빈 곳을 채워가는

로드 무비 SF 동화

<빨간 아이, 봇>


인간이 사라진 지구에서

여행을 떠나는 로봇들이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던 로봇인지 알아내기 위해

다른 로봇들을 찾아 헤매는 것이죠.


머리가 분리된 로봇과 외눈 로봇,

2미터 넘는 거대한 몸에

한쪽으로 기울 만큼 무거운 집게손을 가진 로봇,

팔이 없어서 무엇을 집는다는 건 불가능한 로봇.

이 네 로봇이 함께 길을 떠납니다.

그중 방어 로봇인 팬스는

자신이 빨간 아이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다고

고백합니다.

아이는커녕 어른도 살기 힘든 지구 환경에서

인간 아이가 살아있다는 것을

아무도 믿을 수 없었지만,

로봇들에게는 인간이 필요했습니다.


어딘가에 지구와 닮은 행성이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

아니, 지구와 같은 행성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만만했다.

지구가 망가지고 나서야 그들은 알게 되었다.

지구는 과학이 아닌 기적이었다는 것을.

지구에는 세 종류의 인류가 살아가게 됩니다.

인간,

로봇의 장기를 가진 인간,

인간을 닮은 로봇.

서로 존재의 이유를 다투던 세 인류는

서로를 파괴하기에 이르렀고

인간이 사라져서 무너져버린 세계

그것을 다시 되살리기 위해서는

다시 인간이 필요했기에

빨간 아이를 찾아 보호해야만 합니다.


로봇은 다른 로봇을 만나면서

정보를 교류하고 학습해나가며 성장합니다.

모든 것이 파괴되어버린 지구에서

자신의 원래 쓸모조차 알 수 없게 된 망가진 로봇들이

빨간 아이를 찾아 나서는 길에서

서로를 완성하고 있습니다.

미래일 수도 있고 로봇의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결국은 인간을 이야기하고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동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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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 프랑스 노철학자가 전하는 삶의 가치와 본질에 대한 철학적 질문들
로제 폴 드루아 지음, 최린 옮김 / 센시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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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자의 사유를 따라가며 삶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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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 프랑스 노철학자가 전하는 삶의 가치와 본질에 대한 철학적 질문들
로제 폴 드루아 지음, 최린 옮김 / 센시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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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에 주어진 마지막 한 시간,

그 시간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내 삶에 남아 있는 시간이

단 한 시간밖에 없다면,

오직 딱 한 시간만이

나에게 남겨진 시간의 전부라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하루, 한 달, 일 년이라 해도

너무나 짧게 느껴지는 시간인데

단 한 시간만이 내게 주어진 삶의 전부라면

과연 나는 그 순간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행복한 무지함은

오히려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줍니다.

그것은 우리가 계속 희망을 품고,

끈질기게 계획을 세우고,

미래에 대해 말하고,

가능성을 타진하고, 기회를 계산하고,

우연을 꿈꾸게 합니다.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에

우리는 많은 것을 꿈꾸고 기대하며 살아갑니다.

무력한 앎보다 행복한 무지함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언제나 시간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죽음 따위는 신경 쓰지 않은 채

스스로를 위로하고,

언젠가를 상상하며 이야기합니다.

내일, 더 나중에, 내년에, 이 일이 끝나면,

어른이 되었을 때, 더 나이가 들었을 때,

혹은 한가할 때, 병이 나았을 때,

마침내 혼자가 되었을 때,

또는 마침내 혼자가 아닐 때,

다음 주에, 10년 후에......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합니다.

과거에 얽매여서도 안되고

미래에 기회를 주어서도 안됩니다.

지금 이 순간 행하는 것만이

내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일이며

후회라는 감정에게 자리를 내어주지 않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우리는 삶에서 부정적인 것을 모조리 걷어내고

기쁨과 긍정적인 것만을 체로 걸러내어

최종적으로 행복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만을 뽑아내면

완벽한 행복이 보장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건 가장 어리석은 생각이며

불행으로 가는 가장 서글픈 생각입니다.

죽음 없는 삶이 의미 없는 것이듯

불행없이는 큰 행복도 느낄 수 없습니다.

사랑과 행복, 증오와 분노

모든 것이 우리 삶에서 가치를 지닙니다.


내 삶이 단 한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면,

나는 죽음에 대항하기 위한 방편으로

글쓰기를 선택할 것입니다.

한 시간도 안 되어

내가 정말로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고 해도,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글들은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지금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 해도

내가 남긴 글은 오래도록 남아

나를 기억하게 할 것입니다.

고귀하고 가치있는 말들을 남기기 위해

애써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남긴 글은

글을 읽는 자의 시선을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될 것입니다.


생의 마지막을 고민하며

앞으로 살아갈 날을 정립해 나갑니다.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자의 사유를 따라가며

삶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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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서 괜찮아
임하운 지음 / 시공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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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보다 더 강한 의지로 스스로 성장해가는 아이들을 보며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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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서 괜찮아
임하운 지음 / 시공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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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네가 있어서 살고 싶어졌어

<네가 있어서 괜찮아>


오늘 하루도 끝이 났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오늘 하루를 무사히 끝내는 것.

내일을 생각하는 건 사치였다.

그런 걸 생각하기엔 하루가 너무 길었다.

김초희에게 하루는 너무 깁니다.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쉬지 않고 해야 하고

술 취한 아빠를 피해 몸을 숨겨야 하지만

어렵사리 번 돈은 또 아빠에게 모두 빼앗기고

폭력을 피해 끼니를 걱정하며 살아가야 해요.

초희는 겨우 중학생인데 말이죠.


임채웅은 호구입니다.

친구들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뭐든지 다 들어주기만 해요.

김초희의 눈에 들어온 임채웅은

좋은 먹잇감이나 다름없었어요.

언제나 김초희는 임채웅을 이용하고

억울한 임채웅은 김초희에 대한 복수를 꿈꿉니다.


사실 김초희와 임채웅은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어요.

같은 사람으로부터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그 가족을 대신해 살아남았다 생각하기에

하루하루가 슬픔으로 가득한 아이들이에요.

서로를 알아 본 두 사람은

쿨한 관계를 유지하기로 합니다.

언제든 배신하고 거짓말하고 서로 떠넘기면서

이해도 배려도 하지 않는,

그래서 기대할 것도 실망할 것도 없는

그런 관계.


너희랑 얘기하고 있으면

정말 나한테 아무 잘못이 없는 것 같거든.

이런 두 사람 사이에

백인우라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살인자의 아들.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온갖 폭력적인 시선을 견뎌야만 했던 백인우는

아빠의 잘못이 너의 잘못은 아니라는

살인 사건 생존자의 말들로 인해

조금은 위안을 얻게 됩니다.


나랑 그 이상한 관계는 끝내고 친구하자.

이제부터 나는 널 생각하고,

너도 날 생각하는 그런 친구.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그래서 곁에 아무도 두지 않으려 하던

외롭고 상처받은 영혼들은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친구를 발견하고

곁을 내어주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

어른들의 잘못으로 상처받는 아이들.

너무나 가슴 아프고 미안하기도 하고

어른보다 더 강한 의지로

스스로 성장해가는 아이들을 보며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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