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 프랑스 노철학자가 전하는 삶의 가치와 본질에 대한 철학적 질문들
로제 폴 드루아 지음, 최린 옮김 / 센시오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 삶에 주어진 마지막 한 시간,

그 시간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내게 남은 삶이 한 시간뿐이라면>

​


내 삶에 남아 있는 시간이

단 한 시간밖에 없다면,

오직 딱 한 시간만이

나에게 남겨진 시간의 전부라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

하루, 한 달, 일 년이라 해도

너무나 짧게 느껴지는 시간인데

단 한 시간만이 내게 주어진 삶의 전부라면

과연 나는 그 순간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


행복한 무지함은

오히려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줍니다.

그것은 우리가 계속 희망을 품고,

끈질기게 계획을 세우고,

미래에 대해 말하고,

가능성을 타진하고, 기회를 계산하고,

우연을 꿈꾸게 합니다.

​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에

우리는 많은 것을 꿈꾸고 기대하며 살아갑니다.

무력한 앎보다 행복한 무지함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입니다.

​


우리는 살아가면서 언제나 시간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죽음 따위는 신경 쓰지 않은 채

스스로를 위로하고,

언젠가를 상상하며 이야기합니다.

내일, 더 나중에, 내년에, 이 일이 끝나면,

어른이 되었을 때, 더 나이가 들었을 때,

혹은 한가할 때, 병이 나았을 때,

마침내 혼자가 되었을 때,

또는 마침내 혼자가 아닐 때,

다음 주에, 10년 후에......

​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합니다.

과거에 얽매여서도 안되고

미래에 기회를 주어서도 안됩니다.

지금 이 순간 행하는 것만이

내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일이며

후회라는 감정에게 자리를 내어주지 않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


우리는 삶에서 부정적인 것을 모조리 걷어내고

기쁨과 긍정적인 것만을 체로 걸러내어

최종적으로 행복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만을 뽑아내면

완벽한 행복이 보장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건 가장 어리석은 생각이며

불행으로 가는 가장 서글픈 생각입니다.

​

죽음 없는 삶이 의미 없는 것이듯

불행없이는 큰 행복도 느낄 수 없습니다.

사랑과 행복, 증오와 분노

모든 것이 우리 삶에서 가치를 지닙니다.

​


내 삶이 단 한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면,

나는 죽음에 대항하기 위한 방편으로

글쓰기를 선택할 것입니다.

한 시간도 안 되어

내가 정말로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고 해도,

지금 내가 쓰고 있는 글들은 오래도록 남을 것입니다.

​

지금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 해도

내가 남긴 글은 오래도록 남아

나를 기억하게 할 것입니다.

고귀하고 가치있는 말들을 남기기 위해

애써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남긴 글은

글을 읽는 자의 시선을 통해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될 것입니다.

​


생의 마지막을 고민하며

앞으로 살아갈 날을 정립해 나갑니다.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자의 사유를 따라가며

삶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