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너에게 - 남들 앞에서 괜찮은 척 애쓰는 당신을 위한 위로
최대호 지음 / 떠오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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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하지 않은 말투 속에 진심이 가득 담겨 있는 말들이 가득해 충분히 위로받고 힘을 얻을 수 있는 따뜻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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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너에게 - 남들 앞에서 괜찮은 척 애쓰는 당신을 위한 위로
최대호 지음 / 떠오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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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앞에서 괜찮은 척 애쓰는 당신을 위한 위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너에게>


포기할지 말지 자주 고민해도 됩니다.

건강한 생각입니다.

포기를 해야 할 때가 오면

대신 '좋은 포기'를 해야지요.

할 만큼 했다고 생각이 들면서,

이제 차라리 그만하는 게 더 행복할 것 같다면

그때 포기하면 됩니다.

때로는 계속 노력하는 것보다 오히려 그만두는 게

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포기하는 건 도망치는 게 아니에요.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도전을 하는 겁니다.

포기한다는 것은

지나온 내 시간들을 모두 부정하고

실패의 길로 들어선다는 기분 탓에

스스로 괴롭히는 시간을 놓지 못하는 것입니다.

'좋은 포기'라는 것은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도전이라는 말이

무척 큰 힘이 됩니다.


과거에 대한 후회나

현재 나의 나태함을 돌아보는 것이나

내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 건

스스로를 미워하라고 그러는 게 아니다.

이제부터 행동하라는 신호다.

오늘을 충분히 살아내는 것이

행복한 미래를 맞이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후회 없이 잘 보낸 오늘이 매일매일 쌓여

좋은 날들을 차곡차곡 모아가면

내일도 두렵지 않게 되니까요.


실수해도 괜찮다.

조금 돌아가도 나쁘지 않다.

당신이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기회는 계속해서 온다.

그때 더 잘하면 된다.

정말 괜찮다.

'괜찮다'라는 말은

힘들고 지친 이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지.

그러니 그 위로의 말을

스스로에게 건네는 법도 잊지 마세요.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사랑받을 줄 아는 사람이 됩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다음 생은 없어.

그러니 지금부터 행복하자.

아직 안 늦었어.

다음을 기약하겠다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왜 지금 당장 행복할 수 있는데

그 행복을 다음으로 미루나요.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가면,

더 멋진 모습으로 변하게 되면,

더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행복할 거라는

행복에 대한 조건을 내걸지 않고

있는 그대로 행복한 나를 만나세요.


용기를 가져.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다면

네게 닿지도 않았을 거야.


당신이 못하는 게 많은 게 아니라

이미 너무 많은 것을 하고 있고

다 잘해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래요.

그래서 그런 겁니다.

당신은 잘하는 게 훨씬 많은 사람이에요.

자신을 조금 더 믿어줘도 괜찮습니다.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에세이들은

나에게 힘을 주는 말들을 끊임없이 던져

간혹 오글거리는 경우가 많은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쓰고 있는 너에게>는

과하지 않은 말투 속에

진심이 가득 담겨 있는 말들이 가득해

충분히 위로받고 힘을 얻을 수 있는

따뜻한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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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란 - 오정희 짦은 소설집
오정희 지음 / 시공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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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전후 여성의 삶을 그린 오정희의 공감 소설

<활란>



아이들은 우리의 기대를 채워주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살기 위해 태어난 것이오.

또 아이들은 우리의 실패를 보상받기 위해 주어진

두 번째 기회가 아니오.

감사하다는 것과 행복하다는 것이

반드시 같은 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감사하며 자족하고 살아온 날이었다.

인생이 우리에게 그다지 많은 것을 약속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인생에는 얼마나 많이 원치 않는 복병들이

숨어 있는가를 알기 때문이었다.


생은 향유가 아닌 의무로서

그녀 앞에 끝없이 지루하고 적막하게 놓여 있었다.


말끝마다 남자를 아느냐고,

남자들이 살아야 하는 세계의

치열함과 외로움을 아느냐고

비장한 폼을 잡는 당신은,

그렇다면 여자를 아는가.

여자들이 살아야 하는 세계의 답답함과 폐쇄성,

그리고 숨은 불씨처럼 때때로 참을 수 없는

자기모멸감과 은밀한 탈출의 꿈틀거림을,

바람 센 날이면 젖은 머리 말리는 척

창문을 활짝 연 베란다에 서서

긴 머리칼을 하염없이 날리며 밖을 내다보는 것,

낙엽 쌓이는 가을 길,

눈 내리는 겨울 바다를 보고 싶어 하는 것 따위를

당신은 유치한 소녀적 감상이라고 비웃지만

그것이 이미 어찌해볼 수 없는 삶의 절망감,

생활에 대한 회의의 조용한 표현인지를 모를 것이다.

손바닥 전체에 적을 수 있는 정도의 길이라고 하여

손바닥 소설 또는 장편소설이라고 불리는

콩트의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짧은 분량에

해학과 반전이라는 글의 묘미까지 더해

쉽게 읽히고 재미와 감동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짧은 소설집이 더 좋았던 이유는

포근하고 예스러운 말투가

한없이 정겹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문득 이런 고운 말투를 쓰는 이들이

세상을 모두 떠나는 날이 오면

그 예쁜 말들은 어디서 들어야 하나

서글퍼지기도 했습니다.

전업주부로 집안을 일구느라

자신의 꿈은 포기한 채 살아가야 했던 날들,

시부모, 남편, 자식을 차례로 섬기느라

정작 자신은 돌볼 틈이 없었던 삶,

때로는 그러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슴 깊이 묻어두었던 마음을 꺼내보는 용기.

다양한 모습의 40대 전후 여성들의 삶을 통해

내 어머니들이 살아온 세월,

그리고 그리 다르지 않은 나의 삶,

나아가 앞으로 더 나아질 여인들의 미래까지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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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바이블 - 디지털 사피엔스의 대이동
메타저널.정승익.고대겸 지음 / 다빈치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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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의 모든 것

<메타버스 바이블, 디지털 사피엔스의 대이동>


싸이월드->카카오톡->페이스북->틱톡->제페토

과연 다음 플랫폼의 등장은?

오프라인에서 경제력이나 영향력이 약한 사람들이

한 데 모여 주류를 이루면

그 시장을 잡기 위해 기업과 정부가 입점하여,

결국 젊은 세대가 추구하는 트렌드와 멀어져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되는 것이

모든 플랫폼의 역사였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등장하게 될 플랫폼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메타버스란

현실과 가상이 서로 결합되어

그 속에서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세계를 말합니다.

이 책에서는 메타버스를 한마디로

'현실감 있는 가상세계'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화상회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메타버스에서 아바타를 이용해 회의를 합니다.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아도

VR 기기를 이용해

온라인으로 매장의 물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조업 공장에서는 메타버스에 공장을 지어

가상공간에서 미리 실험을 해보며

업무 효율을 높이고,

가상공간의 땅을 구매하려는

부동산 시장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더 이상 지옥철을 뚫고 출근하지 않아도 됩니다.

메타버스로 출근하여

회의도 하고 업무도 볼 수 있으니까요.

대학교 입학식이나 축제도

메타버스를 통해 할 수 있어요.

메타버스에 입점해있는 놀이공원으로 가면

실제로 놀이 기구를 타는 듯한

즐거운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메타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불법 복제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NFT

디지털 창작물은 무한하게 복제가 가능한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NFT는

고유번호를 창작물에 등록하기 때문에

위조가 불가능합니다.


메타버스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지만

유해 콘텐츠 생성이나

아바타 성희롱 등과 같은 문제도 발생합니다.

이를 제재할 만한 법적 근거가 부족해

사용자의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랜만에 제페토에 접속해서

아직도 기본 아이템만 갖춰 입고 있는

제 아바타도 예쁘게 꾸며주고

여기저기 둘러봐야겠습니다.

다양한 기업과 기관들이 입점해있어

하나하나 찾아가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메타버스 정의부터

메타버스 활용 산업, 메타버스 플랫폼까지

다양한 사진과 함께

메타버스의 모든 것을 쉽게 알려주고 있어

메타버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기에

매우 알맞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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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 6 - 일제 강점기에서 대한민국의 현재까지 재밌밤 시리즈
재밌는이야기역사모임.박은화 지음 / 더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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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에서 대한민국의 현재까지

<재밌어서 밤새 읽는 한국사 이야기 6>


부글부글, 잊지 말아야 할 격동의 현대사.

일제 강점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시대별로 주요 사건과 기록을 통해 만나봅니다.


한국사/동양사/서양사를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는 연표가 마련되어 있어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요.


3.1 운동으로 우리 민족은 무엇을 얻었을까?

남한과 북한은 전쟁을 해야만 했을까?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어떻게 발전해 왔을까?

시대별로 주요 사건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이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특히 이 책에서 흥미로웠던 부분은

친일파들의 행적을 알리는 내용이었어요.


분야별로 주요 친일파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그들의 행적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얼마 전 광복절을 보내면서

친일파의 후손들은 부유한 생활을 하는데 반해

독립유공자의 후손들은

쓰러져가는 집에서 살고 있는 모습들이 공개되며

많은 사람들의 울분을 산 일이 있었어요.

사실 이런 일은 매년 반복되고 있고

특히 3.1절, 광복절 같은 날에

조금 더 큰 관심을 받는 것뿐이지요.


대한민국이 친일 반민족 행위자 처벌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 것과 달리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등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는

반민족 행위자에 대한 대대적인 처벌이 이루어졌고

지금까지 우리와 같은 논란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하는 일이네요.


우리 역사와 동서양의 역사를 함께 살피고

눈에 띄는 일러스트를 함께 삽입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가슴 아픈 역사이기에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대한민국의 현대사.

초등 고학년부터 성인까지 읽기 좋은

재미있는 역사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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