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의 땅 1부 1 : 흩어진 무리 용기의 땅 1부 1
에린 헌터 지음, 신예용 옮김 / 가람어린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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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를 즐기지 않는 아이가

언젠가 두꺼운 책을 펼쳐들고

재밌다를 연발하며 읽고 있더라구요.

에린 헌터의 <고양이 전사들>이었습니다.

저는 모르고 있었지만 이미 유명한 책이었어요.

그래서 이리저리 찾아보았더니

아주 많은 에린 헌터의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에린 헌터 또다른 시리즈의 시작

<용기의 땅 1-흩어진 무리>


그녀는 용기의 땅에 사는

위대한 사자 무리를 떠올릴 때면,

여러 가지 기분에 휩싸였다.

사자는 더럽혀지지 않은 많은 양의 먹잇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들도 이 땅의 모든 동물처럼,

살기 위해서만 다른 동물을 죽인다는

자연의 법칙을 지켰다.

하지만 윈드라이더는

거들먹거리는 사자가 싫었다.

그들은 모든 동물의 지도자인

위대한 어머니를 따르지 않았다.

그녀의 지혜를 존중하지 않는

몇명 동물들 가운데 하나였다.

(p.10)

용기의 땅에 사는 모든 동물들은

자연의 법칙을 따르며 살아갑니다.

언제나 인간으로서 반성하게 만드는 말이에요.

인간은 언제나 불필요한 희생을

너무 많이 만들어내는 존재이니까요.

무리를 빼앗긴 사자

사건을 파헤치는 개코원숭이

죽은 이들의 뼈를 읽는 코끼리

각 동물들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등장합니다.

모두 무리를 이루어 살고 있으며

그 중 어린 동물들이 이야기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내가 영원히 빛나는 숲 무리와 살았다면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었을까?'

피어리스는 이런 의문이 들었다.

그들이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가슴아프기는 했지만,

어쩌면 그것이 진짜 가족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운명을 알려 주는 것일지도 몰랐다.

베일러 누나를 만난 후로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았다.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사자가 되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p.225)

피어리스는 어려서 무리를 잃고

개코원숭이 무리에서 자라게 되는 사자에요.

마치 영화 <라이언 킹>을 떠오르게 하더군요.

큰 집단에 속해있다보니

모두가 피어리스를 반기는 것은 아닙니다.

언젠가는 사자의 폭력성으로

자신들을 위험에 몰아넣게 될거라는 두려움에

피어리스를 쫓아내려는 세력들이 목소리를 높이죠.

결국 피어리스는 개코원숭이 무리를 떠나

사자로서의 삶을 살아갈 운명에 처해집니다.

개코원숭이 쏜은 피어리스의 단짝입니다.

무리에서 쫓겨난 피어리스를 도와

사건을 해결하기도하고

또 자신에게 생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영리하고 정의로운 캐코원숭이에요.

스카이는 뼈를 읽는 코끼리입니다.

동물의 뼈를 통해

그 뼈의 주인이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지

읽어낼 수 있어요.

코끼리는 과거를 읽을 수 있다지만

스카이는 어쩌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아주 빠르게 다가오고 있어. 위험할 정도로.

이건 변화야.

용기의 땅에서 나는 이 냄새는

바로 변화의 냄새야."

(p.408)

1권에서 벌어진 사건만으로도

영화 한 편이 뚝딱 만들어질 것 같아요.

실제로 읽는 내내

영화로 제작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동물들의 작은 몸짓 하나하나가

머릿속에 그려질 정도로

자세하면서도 역동적으로 묘사되고 있어요.

동물들의 신나는 모험은 물론

놀라운 반전의 연속까지

두꺼운 책인데도

아이가 단숨에 읽어내는 이유를 알았어요.

읽으면서 2권 주문했더니

오늘 2권이 도착한다고 합니다!!!

용기의 땅에서 어떤 일이 펼쳐질지

기대가 되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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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크게 키운 고전 한마디
김재욱 지음 / 한솔수북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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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육아 서적은 읽지 않았습니다.

방법을 몰라서 안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이 어려워 안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아무리 좋은 방법이 가득하다한들

책만 읽어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여전히 아이를 바르게 키우고싶다는 열망은 가득해

오늘도 또다시 도움받을 책을 펼쳐봅니다.



<아이를 크게 키운 고전 한마디>

제목부터 제 마음을 끌었어요.

성공, 성적, 이런 적나라한 단어가 아닌

'크게 키운'이라는 말이

'올바르게'라는 말처럼 느껴져

마음에 와닿더라구요.



나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을 잘 키우려면 이래야 한다'는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아빠이자 선생인 내가 아이를 제대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그 과정에서 옛 사람들의 지혜를 빌려서

답을 찾아보고자 했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한다.

(p.5)

작가님의 집필 의도도 마음에 꼭 드네요.

육아라는 정답이 없는 이야기에

'이렇게 해야 100점이야'하고 말하는 책들이 많은데

답을 찾으려 노력하는 그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시니

더욱 읽고싶어집니다.



매 맞으며 큰 자식은 아버지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고,

형벌을 받은 백성은 임금의 정책을 따르지 않으니,

급하게 다스리면 행하게 만들기 어렵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급히 결단하지 않고,

임의로 사람을 부리지 않는데,

이것이 혼란의 근원이 되기 때문이다.

-공자(p.80)

아이를 키우다보면 조급한 마음이

가장 독이 되는 것 같아요.

은연중에 다른 사람들과 비교를 하고

이쯤이면 이정도는 해야 할텐데하고

조바심을 내다보면

아이에게 큰소리도 내게 되고

아이와의 관계는 더욱 멀어지게 되버리죠.

공자님 말씀을 다시 새기며

조급한 마음을 다스려봅니다.



나는 나무의 성장을 방해하지 않을 뿐이다.

크고 무성하게 하는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열매 맺는 것을 억제하거나 손상하지 않을 뿐이다.

빨리 열매를 맺게 하고 많이 열리게 하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유종원(p.92)

아이는 이미 존재 자체로 충분한데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이것저것 좋다는 것들을 쏟아붓습니다.

원래 구불구불 자라야 하는 나무를

억지로 반듯하게 자라도록 붙잡아둔다면

제대로 된 열매를 맺기 어렵겠지요.

아이도 원래 간직한 본성을 그대로 지키고

그것을 더욱 잘 하는데 집중하게 하는 것이 옳습니다.

남들과 같을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어렵지만 실천을 위해 노력해야겠어요.

고전이라는 말에 지레 겁먹었는데

작가님이 우리말로 쉽게 풀어주셔서

어려움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실제 있었던 일들과

상황에 맞는 고전 한마디를 함께 엮어서

더욱 이해하기 쉬웠네요.

옛 성현들의 지혜를 빌려

아이를 크게 키울 수 있는 부모가 되도록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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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온다, 미래 에너지 와이즈만 미래과학 9
김성화.권수진 지음, 이철민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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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미래가 온다> 시리즈

오늘은 <미래 에너지> 편이네요.


<미래가 온다, 미래 에너지>

설명과 그림이 적절하게 배분되어

만화책처럼 술술 익히는 <미래가 온다>시리즈.

에너지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무언가를 하고 있어요.

뭐야, 유령이야?

아이들다운 재밌는 발상이네요.


근육 에너지가 운동 에너지가 되고

석유 에너지가 열에너지가 되고

모양을 바꾸는 에너지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중고등학교 때

물리때문에 힘들었던 기억이 잠시...




엔트로피 법칙까지 이렇게 쉽게 설명해주다니.

나 공부할때는 왜 이렇게 안해주셨나요.



원자력 부분에서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언급하고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왓챠에서

<체르노빌>시리즈를 재미있게 봤었는데

역시나 관심을 가지네요.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우리생활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으니

더욱 걱정스럽습니다.


우주에서 지구 에너지 문명은 몇 단계일까요?

총 4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저 어마어마한 숫자 좀 보세요.

더욱 놀라운 사실은

지구의 에너지 문명은

아직 0단계라는 사실!



지금 우리는 0.7단계까지 와있고

100년 뒤면 1단계에 진입할 수 있다고 하네요.

우주에는 이미

3,4단계 문명에 진입한 별들이 존재하고

그들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투박한 비행접시가 아니라

훨씬 발달된 형태로 이동을 하며

너무 뒤쳐진 지구를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미래가 온다 시리즈는

공상이 아닌 과학으로 미래를 배우는

어린이 교양 과학서입니다.

재미있는 주제가 가득한 미래가 온다 시리즈

앞으로 발간될 책들도 기대가 되네요.

과학이 어려운 친구들도

쉽게 과학속으로 빠져들 수 있도록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미래가 온다, 미래 에너지>

과학 알못인 어른이 보기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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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진화 그림 사전
스테판카 세카니노바 지음, 에바 추피코바 그림, 서지희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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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하게 크고 예쁜 그림 사전이 도착했어요!




<물건 진화 그림 사전>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변해왔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책입니다.


신발/스케이트/우산/안경/인형

향수/흔들 의자/화장실/칫솔/침대/스타킹

모두 우리 주변에서 흔히 사용하고 있는 물건이에요.

한 번 들여다볼까요?



제가 특별히 관심을 가진 물건은 향수입니다.

향수는 중세 유럽에서

지독한 냄새를 감추기 위해

만들기 시작했다고 생각했는데

선사시대부터 시작되었다니 놀랍네요.



잘 알려진 14세기 향수 이야기를 지나


지금 우리가 쓰는 향수까지

예쁜 그림과 함께 자세한 설명이 첨부되어 있네요.


아이들이 재미있어 한 건 역시 화장실입니다.

옆에 나란히 앉아 볼일을 보는 모습이

다소 충격적이네요.


책 아랫부분에는

물건의 진화가 한 눈에 보이는 띠가 있어서

자세한 설명을 보면서도

변화 과정을 계속 확인할 수 있어요.

무엇이든 검색을 통해 뚝딱 찾아내는 시대다보니

백과사전을 펼쳐본게

언제인가 싶을정도로 까마득한데

그림 사전을 보니 정말 재미있네요.

특히 한 가지 물건에 대한 시대별 변화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아요.

아이들 책은 참 예뻐서 좋아요.

<물건 진화 그림 사전>도

아이가 받아들고 우와! 하고 감탄할 정도로

큼지막하고 예쁜 책이라

더욱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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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구트 꿈 백화점 -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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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파는 백화점?

꿈을 어떻게 판다는 거지?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에는 온갖 종류의 꿈이 가득합니다.

정말 백화점에서 물건을 팔 듯 예쁘게 포장된 꿈들이 진열대에 가득하고

각 층마다 개성있는 매니저들이 다양한 꿈들을 책임지고 있어요.

옛 친구를 만나는 꿈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꿈

범고래가 되어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꿈

범고래가 되어 바다를 헤엄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

정말 황홀할 것 같네요.

꿈을 파는 이야기를 보면서 어쩌면 그것은 VR체험을 하는 기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VR을 통해 가보지 못했던 곳에 가거나 새로운 체험을 하게 된 것처럼

정말로 원하는 꿈을 사서 원하는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생각하기에...잠, 그리고 꿈은... 숨 가쁘게 이어지는 직선 같은 삶에,

신께서 공들여 그려 넣은 쉼표인 것 같아요!(p.32)

주인공 페니는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에서 일하기 위해 면접을 보게 됩니다.

달러구트와의 면접 과정에서 꿈에 대한 의미있는 정의를 내리고

"꿈은 현실과 달라요, 그저 꿈일 뿐이에요!"라고 당당하게 외치며

달러구트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목적지요?

사람은 최종 목적지만 보고 달리는 자율 주행 자동차 따위가 아니잖아요.

직접 시동을 걸고 엑셀을 밟고 가끔 브레이크를 걸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제 맛이죠.

유명 작가가 되는 게 전부가 아닌걸요. 전 시나리오를 쓰면서 사는 게 좋아요.

그러다가 해안가에 도착하든 사막에 도착하든 그건 그 때 가서 납득하겠죠."(p.114)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에서는 예지몽도 판매하고 있어요.

자신의 미래를 궁금해하는 많은 사람들이

(다음주 복권 당첨 번호가 알고싶다든지)

앞다투어 예지몽을 사가려고 하지만

달러구트는 아무에게나 그 꿈을 쉽게 내어주지 않아요.

자신의 미래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꿈이죠.



"그렇지. 과거의 어렵고 힘든 일 뒤에는,

그걸 이겨냈던 자신의 모습도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

우린 그걸 스스로 상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단다."(p.153)

달러구트의 꿈 백화점은 연일 매진을 이어갈 정도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이지만

이곳의 주인 달러구트는 꿈을 팔아 이익을 남기는 것 보다는

꿈을 구매하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더 많은 사람이에요.

꿈을 파는 것에 대한 일종의 사명감을 지닌 인물이죠.

각자에게 알맞은 꿈을 추천하고

그로인해 그의 삶이 좀 더 나아지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나 할까요.



"모두가 제 꿈을 꾸고 극한의 자유를 느꼈다는 찬사를 보낼 때,

어린 저는 자유의 불완전함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꿈에서는 걷고 뛰고 날수도 있는 저는, 꿈에서 깨어나면 그러지 못합니다.

바다를 누비는 범고래는 땅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하늘을 나는 독수리는 바다에서 자유롭지 못하죠.

정도와 형태의 차이만 있을 뿐, 모든 생명은 제한된 자유를 누립니다."(p.215)

이 세계에는 유명한 작가나 감독처럼 유명한 꿈 제작자도 존재하는데요,

몸이 불편한 제작자가 독수리가 되어 절벽을 날아오르는 꿈을 만들면서

제한된 자유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경험하는 이야기가 인상깊었어요.

우리도 꿈 백화점에 갈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불행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라는 기대가 되네요.

그 수많은 꿈 중에 나는 어떤 것을 고를지도 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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