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나이가 되고
누군가의 엄마가 되어
어마어마한 걸 깨달았습니다
엄마도 그때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다는 걸
엄마에게 "이제 그만해요."라고 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오로지 자식만이 존재의 이유인 부모에게
당신의 도움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사실은
온 세상으로부터 부정당하는 것과 같은 것이니까요.
그러나 서로가 힘들어지는 관계를 끝내기 위해서라면
가끔은 모진 말을 내뱉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우리 이거 안먹으니까 자꾸 보내지 말아요.
그러지 않으셔도 돼요,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
그러고보면 자꾸만 전해오는 것들을
모조리 밀어내는 말들 뿐이네요.
하지만 부모님이 조금이라도 몸 편히 지내시길 바라는
우리의 마음이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