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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의 땅 1부 1 : 흩어진 무리 ㅣ 용기의 땅 1부 1
에린 헌터 지음, 신예용 옮김 / 가람어린이 / 2019년 8월
평점 :
책 읽기를 즐기지 않는 아이가
언젠가 두꺼운 책을 펼쳐들고
재밌다를 연발하며 읽고 있더라구요.
에린 헌터의 <고양이 전사들>이었습니다.
저는 모르고 있었지만 이미 유명한 책이었어요.
그래서 이리저리 찾아보았더니
아주 많은 에린 헌터의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918/pimg_7288271612675937.jpg)
에린 헌터 또다른 시리즈의 시작
<용기의 땅 1-흩어진 무리>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918/pimg_7288271612675938.jpg)
그녀는 용기의 땅에 사는
위대한 사자 무리를 떠올릴 때면,
여러 가지 기분에 휩싸였다.
사자는 더럽혀지지 않은 많은 양의 먹잇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들도 이 땅의 모든 동물처럼,
살기 위해서만 다른 동물을 죽인다는
자연의 법칙을 지켰다.
하지만 윈드라이더는
거들먹거리는 사자가 싫었다.
그들은 모든 동물의 지도자인
위대한 어머니를 따르지 않았다.
그녀의 지혜를 존중하지 않는
몇명 동물들 가운데 하나였다.
(p.10)
용기의 땅에 사는 모든 동물들은
자연의 법칙을 따르며 살아갑니다.
언제나 인간으로서 반성하게 만드는 말이에요.
인간은 언제나 불필요한 희생을
너무 많이 만들어내는 존재이니까요.
무리를 빼앗긴 사자
사건을 파헤치는 개코원숭이
죽은 이들의 뼈를 읽는 코끼리
각 동물들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등장합니다.
모두 무리를 이루어 살고 있으며
그 중 어린 동물들이 이야기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918/pimg_7288271612675939.jpg)
'내가 영원히 빛나는 숲 무리와 살았다면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었을까?'
피어리스는 이런 의문이 들었다.
그들이 자신을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가슴아프기는 했지만,
어쩌면 그것이 진짜 가족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운명을 알려 주는 것일지도 몰랐다.
베일러 누나를 만난 후로
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았다.
지금이야말로
진정한 사자가 되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p.225)
피어리스는 어려서 무리를 잃고
개코원숭이 무리에서 자라게 되는 사자에요.
마치 영화 <라이언 킹>을 떠오르게 하더군요.
큰 집단에 속해있다보니
모두가 피어리스를 반기는 것은 아닙니다.
언젠가는 사자의 폭력성으로
자신들을 위험에 몰아넣게 될거라는 두려움에
피어리스를 쫓아내려는 세력들이 목소리를 높이죠.
결국 피어리스는 개코원숭이 무리를 떠나
사자로서의 삶을 살아갈 운명에 처해집니다.
개코원숭이 쏜은 피어리스의 단짝입니다.
무리에서 쫓겨난 피어리스를 도와
사건을 해결하기도하고
또 자신에게 생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영리하고 정의로운 캐코원숭이에요.
스카이는 뼈를 읽는 코끼리입니다.
동물의 뼈를 통해
그 뼈의 주인이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지
읽어낼 수 있어요.
코끼리는 과거를 읽을 수 있다지만
스카이는 어쩌면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918/pimg_7288271612675940.jpg)
"아주 빠르게 다가오고 있어. 위험할 정도로.
이건 변화야.
용기의 땅에서 나는 이 냄새는
바로 변화의 냄새야."
(p.408)
1권에서 벌어진 사건만으로도
영화 한 편이 뚝딱 만들어질 것 같아요.
실제로 읽는 내내
영화로 제작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동물들의 작은 몸짓 하나하나가
머릿속에 그려질 정도로
자세하면서도 역동적으로 묘사되고 있어요.
동물들의 신나는 모험은 물론
놀라운 반전의 연속까지
두꺼운 책인데도
아이가 단숨에 읽어내는 이유를 알았어요.
읽으면서 2권 주문했더니
오늘 2권이 도착한다고 합니다!!!
용기의 땅에서 어떤 일이 펼쳐질지
기대가 되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