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옙스키 단편선 ㅣ 소담 클래식 8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단편 세편을 수록한 <도스토옙스키 단편선>을 읽었습니다.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은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굉장히 유명하기에 알고는 있었지만, 러시아 문학 특유의 소설에 많은 사람들을 등장하고, 등장 인물 이름 외우기에서부터 책을 읽고 책장을 펼치고, 내용을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책에는 짧은 분량의 단편 세편이 실려있어 도스토옙스키 소설을 시작하기에 편안해 보였습니다. 

이 책에는 '백야', '남의 아내와 침대 밑 사나이', '첫사랑' 이 실려 있습니다. 

'백야'는 백야의 계절, 페테르부르크 시민들이 모두 별장으로 떠난 며칠 동안 한 공상가가 겪는 사랑을 애뜻하게 그렸고, 질투와 의처증에 사로 잡혀 판단력을 잃고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반복하는 '남의 아내와 침대 밑 사나이', 열한살 소년의 순수한 첫사랑을 묘사한 '첫사랑'까지 사랑의 욕망, 사랑, 외로움과 순수함을 그리며 인간 존재와 감정을 탐색합니다.

이전에 읽었던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은 진지하고 심각했는데, 이 책에 실린 세편의 소설은 해학적이면서도 섬세하고 서정적이었습니다.

인간 내밀한 면을 섬세하게 탐구하고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러시아 지리적 위치적 특징 때문에 볼수 있는 백야의 풍광과 그 시대적 배경을 생각하며, 러시아만의 특유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상자 속의 양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음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일본 영화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속의 영화는 거의다 안 빼먹고 다 영화관에 가서 챙겨보곤 했는데, 이번 영화 상자 속의 양은 아쉽게도 시간이 맞지 않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대본집으로 먼저 만나보았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작품 속에서 사회 문제, 모순, 사람의 심리, 가족의 형태와 같은 사람의 삶의 모습을 특유의 시선으로 잘 묘사하였는데요, 에이아이시대를 어떻게 그려냈을까 정말 궁금하였습니다.


상자속의 양은 어린왕자에 일화로 나오는 모자 속 코끼리를 연상케 합니다.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메세지에서 알수 있듯이 휴머노이드 속의 인간성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사고로 아이를 잃은 부부가 휴머노이드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동안의 영화 작품 속에서 '가족'의 형태를 잘 보여주었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번에는 휴머노이드까지 생각합니다.

요즘 휴머노이드의 발달을 보면 정말 멀지 않은 시간 내에 이런 고민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대본집을 보며 이런 대화문만으로 감정을 잡아내고 연기를 하는 배우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그림 콘티와 이 작품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보지 않고도 영화를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고,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본 후에 대본을 본다면 생생하게 영화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일단 맛있는 걸 먹으면 - 제13회 브런치북 소설 부분 대상작
이수민 지음 / 은행나무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제13회 카카오 브런치북 출간 프로젝트에서 문학 부문 대상 수상작 <일단 맛있는 걸 먹으면>을 읽었습니다.


이 책에는 15편의 에피소드가 담겨있습니다.

직업도 거주하는 곳도 다른 15명의 사람들의 각기 다른 이야기 속에서 잔잔하고 다정하게 위로의 말을 건냅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평범한 듯 특별해 보입니다.

하루 업무를 마치고 지친 발걸음으로 퇴근하는 직장인, 수험생활과 같이 누구나 일상에서 겪을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다정한 말과 달콤한 음식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친 하루의 끝에 나를 위한 보상으로 찾는 포르투갈 쉐프의 노릇노릇하고 토실토실한 '에그타르트', 잃어버린 결혼반지 때문에 상대에게 화를 내기 보다 반지를 닮은 도넛을 건낼 수 있는 다정함, 육아에 나를 잊고 사는 친구에게 건내는 달콤한 케이크.. 

꼭 거창하고 화려하지 않아도 작고 평범한 음식이 주는 힘은 대단합니다.

실제로 예전에 힘들 때 친구가 싸온 도시락이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15편의 에피소드에는 15개의 다른 나라에서의 풍경도 함께 펼쳐집니다.

맛있는 디저트가 생각나고, 새로운 나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오래 알아서 좋은 하루, 처음 알았지만 그 사람을 위한 것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도 특별한 하루.

각 편의 에피소드들처럼 우리의 평범한 하루도 다정함으로 채운다면 틀별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각 에피소드들이 짧아서 지하철 한 두정가장 거리로 한편을 다 읽을 수 있어 이동하면서 읽기도 좋았습니다.

출근길, 또는 퇴근길에 읽으며 위로 속에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 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무해한 혐오주의자 - 왜 우리는 서로에게 혐오 꼬리표를 붙이는가
함규진 지음 / 온더페이지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요즘은 혐오가 일상이 된 세상을 살고 있는 듯 합니다.

온라인의 각종 SNS나 기사만 보면 세대와 세대, 다른 성별을 가진 사람들, 좋아하는 동물만 달라도 서로를 날서게 비방하고 무조건적으로 미워합니다.


맘충, 급식충, 문신충, 똥꼬충, 급식충과 같이 끝에 벌레를 갖다 붙인 말들(벌레는 무슨 죄인가요?), 노인을 비하하는 틀딱, 고양이 돌봄이 혐오의 대상으로 번진 캣맘, 평등이 비하되어 버린 꼴페미, 엣날에 친구를 놀릴 때 많이 쓰기도 했던 말인 애자, 이제는 중장년까지 비하하는 영포티까지..

혐오라는 꼬리표가 붙은 단어만 본다면 비하 대상이 아닌 사람이 없고 온 세대와 모든 사람들이 전쟁 상태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런 혐오가 되는 말들의 기원과 현황, 개선 방향까지 살펴보며 나 스스로도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돌아보게 됩니다.


사실 이렇게 사회가 분열되고 갈라진 데에는 물론 혜택을 보고 못 보았던 시대별 상황도 있습니다.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의 입장을 대변한다면, IMF 이후의 고용 불안정을 겪으며 윗세대가 누린 직업적, 주거적 혜택은 모두 받을 수 없었고, 그 아래 세대가 누리고 있는 복지 혜택에서도 떨어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20대들이 가지는 고용에 대한 불만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서로의 세대를 향한 불만과 불신이 혐오의 표현으로 나오게 되겠지요.


하지만 그보다 심각한 것은 혐오를 부추기는 온라인 공간과 언론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모든 70대가 그런 것이 아니고, 40대가, 30대가, 20대, 10대가 그런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누가봐도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부곽시키며 각 세대가, 동물애호자, 아이 엄마 등등의 사람들을 일반화 시키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우리 사회에서 문제되는 혐오의 시선들을 돌아보고 반성합니다.


처음 책 제목을 봤을 때 무해한 혐오주의에서 '무해한'에 집중했습니다.

혐오하는 것 자체가 절대 무해한 행동이 아닌데 왜 제목을 무해한 혐오주의라고 했을까?

'무해'는 해로움이 없음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거짓으로 꾸며 해롭게 하다'라는 뜻도 있더라고요.

우리가 무심코 던지 무해했지만 혐오가 되어버린 농담, 그리고 거짓으로 꾸며 더욱 혐오를 가중시키는 매체를 생각하게도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1% 카피라이터의 기록법 - 흐릿한 생각을 선명한 한 줄로 바꾸는 하루 3분 언어화 루틴
아라키 슌야 지음, 신찬 옮김 / 현대지성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말로 나누는 대화보다 카톡, 메신저를 통해 대화가 익숙해지고, 이제는 글을 쓰는 행위조차 AI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1% 카피라이터의 기록법'은 어떤 제품을 딱 보기만 해도 손뼉이 탁 쳐지는 아이디어가 나올 것 같은 카피라이터도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 책의 대상이 카피라이터나 마케팅담당자가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습니다. 마케팅을 담당하지 않더라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창의적인 생각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니까요. 


카피라이터라고 해서 누구나 하늘에서 내려온 듯한 아이디어가 어느때나 마구마구 피어오르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일상 속 평범한 모습에 특별함이 얹어지기까지는 정리의 과정을 거칩니다.


어떠한 사건에 대한 내면화의 과정. 


하루 중의 인상적인 사건을 수집하여 기록하고, 이유를 써내려 갑니다.


왜?를 생각하며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입니다.


반복되는 단어에 집중하며 결론을 도출합니다.


이 3단계 과정을 습관화 한다면 보다 분명하게 내 생각을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카피라이터나 마케터와 같이 창의적인 생각을 도출하여 대중에게 전달해야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 책 속의 과정을 일상에서 훈련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


살아가는 모든 일에 있어서 자신의 생각을 잘 정리하여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기도 하고, 요즘은 영상을 보느라 생각과 사고의 과정이 줄어들기도 했고 글을 쓰는 일까지도 AI에 의존하는 시대라 '나'의 생각과 판단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일상을 정리하여 내면화하고 결론을 내리는 일의 습관화가 필요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