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전세계가 주목한 코넬대학교의 "인류 유산 프로젝트"
칼 필레머 지음, 박여진 옮김 / 토네이도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1장부터 8장까지 내용 요약이나 내 기준에 인상적이었던 부분들을 느낌과 함께 간단히 적어보았다.

▶1장 책의 취지를 밝히는 부분. 우리보다 앞서 산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혜를 얻는다는 취지에 공감했다. ▷2장 결혼 - 가치관이 비슷하고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것과 상대방을 찾기 전에 자기 자신을 먼저 잘 알아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3장 직장 - 돈보다는 자신에게 내적 즐거움을 주는 직업을 선택하라는 것과 그런 직업을 찾기까지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4장 자녀 - 체벌은 절대로 하지 말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고, 자녀와 불화가 생겼을 때는 그 당시에 바로 풀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평생 간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 ▶5장 나이에 대한 두려움 - 나이 드는 것이 생각보다 괜찮다고 말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건강은 챙기되 죽음을 미리 걱정하지 말라는 점도 기억에 남는다. 요양원이 아닌 노인거주시설이 있다는 데 우리나라에도 있는지 궁금하다. 그들은 자기가 거주할 노인거주시설을 미리 찾아놓으라고 조언한다. ▷6장 후회 없는 삶 - 기회, 도전, 여행, 사과의 말이나 사랑한다는 말은 무조건 바로 해야 하지만 결혼에는 신중하고 언제나 정직해야 한다는 충고들이 좋았다. ▶7장 삶을 대하는 자세 - 우리의 시간은 짧기 때문에 걱정은 멀리하고 행복을 가까이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에는 조금 찡했다. ▷8장 마지막 마무리에 나이의 장벽을 넘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부분에 나도 공감했다.



#인생의_현자들
저자는 청년, 중년을 지나 ‘노년을 사는 분‘들을 ‘현자‘라고 부른다. 이 책은 70대부터 90대, 심지어 100세를 넘긴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인생에 대한 해답을 물어본 책이다. 나는 사실 최근 들어서 ‘노년의 지혜‘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다. 바로 앞세대인 ‘아버지 세대‘와는 대립각을 세울수도 있지만, ‘할아버지 세대‘를 통해서는 지혜를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취지에 공감하며 읽었다. 70 ~ 90년 이상 살아온 분들의 경험이 나에게 좋은 충고가 된 것 같다. 다만, 아쉬운 점은 서양권의 사람들 위주였다는 점과 특히 사회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북아메리카나 유럽권 사람들만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한계로 꼽고 싶다. 동서양의 문화적 차이나 빈부격차, 강대국과 약소국 시민들 모두를 아우르기에는 조금 빈약했다.



#잘 사는 법
계발서답게 좋은 내용도 많았고 읽는 내내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현자분들의 해답은 좋았지만 과정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내가 생각하는 ‘잘 사는 방법‘은 스스로의 ‘사고 능력‘을 키워서 그 사고력을 바탕으로 바른 선택을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한번 친구와 ‘철학’교육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나는 당시에 철학을 정규 교과 과정에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었고, 친구는 답이 없는 교과 과정은 혼란만 줄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그 후에 ‘내가 왜 그런 주장을 했을까‘하고 복기 해보니, 정해진 ‘답‘이 아니라 ‘답에 이르는 과정‘을 배웠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그런 생각을 만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잘 정리된 정답들을 보았다. 좀 더 바라자면 그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게 된 과정‘도 함께 다루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P187
인생의 현자들은 지금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미래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데 동의한다. 하지만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살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60세 정도 되면 그때부터 평균적으로 20년을 더 산다. 걱정해야 할 것은 그 20년 동안의 삶의 질이다. 인생의 현자들이 강조하는 것도 바로 이것이다. 죽음은 생각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니다. 젊은 나이에 삶의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 더 오래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70대, 80대 혹은 그 이후를 위해서다.

P258
이제 이 장을 마무리하면서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삶의 답이 하나 더 있다. 바로 ‘후회 없는 삶‘이란 조금 과장된 말이라는 것이다. 후회 없는 삶은 추구하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목표이며 일상생활에서 더 나은 결정을 내리도록 도움을 준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대부분 사람들에게 그 목표는 비현실적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인생의 현자들은 또 다른 인생의 해답을 귀띔한다. 살면서 실수를 범하거나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 하더라도 자신을 너무 탓하지는 말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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