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교시절, 디자인 대입시험이 ‘발상과표현’이었다. 매일 발상에 허덕였던 나날들....#발상과 표현하루는 원장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너희는 너무 많은 걸 만들려고 해. 없던 걸 만드는 건 신이지 신! 수 천년 미술사에 없는 게 어디 있겠냐? 이미 다 나와있지. 너희가 해야 할 일은 기존의 것을 다른 방식에 접목시키거나 다른 개념으로 접근해 보는 거야!”무에서 유를 ‘창조’할 게 아니라 새로운 ‘발견’을 하라는 말씀이셨다. 그 때는 그 차이를 깨우치진 못했다..#창조새 것(무>유)을 생각하는 것과 새롭게 생각하는 것은 다른 것이다. <생각의 탄생>에서 나온 것처럼 인간의 ‘창조‘ 또는 ‘창조적 생각‘이란 다르게 접근해 보는 ‘발견‘인 것이다. 나는 그 차이를 몰랐기 때문에 창조가 너무 어려웠었다....<생각의 탄생>에서 창조적 생각은 13가지 생각도구와 그것들의 연결을 통해 발생하는거라 증명한다..#전인교육저자들은 교육의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전인을 길러내는 교육을 주장하는 책이다. 지, 덕, 체를 고루 갖춘 교육. 물론 좋은 교육이고 좋은 방향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현실에 적합할까? 입시제도와 1등 만능주의가 바뀔 수 있을까? 꼭 학생들만 말하는 게 아니다. 열정페이, 퇴근 없는 출근으로 여가생활이 없는 현실에서 과연 가능한 일인가? 안타깝지만 전인교육은 시간을 가진 자들만 할 수 있어보인다. 우리나라의 실정이 바뀌지 않는다면 교육의 편차도 점점 벌어질 것이다..#생각도구이 책의 아쉬운 점은 교육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과 특정분야의 사례만을 다뤘다는 점이다. 소위 창조적인 일을 하는 예술가나 과학자, 일부 기술자들의 사례만을 들면서 그 외 여지를 남겨두질 못했다. 그러다 보니 특정 직업군이 아니면 ‘13가지 생각도구‘가 필요 없게 되어버리는 느낌을 받는다. 좀 더 다양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