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엘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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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도 지속될 현재 사회와 인류의 문제들.


#운명_받아들이는_마음
첫 단편 <상인과 연금술사의 문> 마지막에 주인공은 바꾸고 싶었던 운명을 바꿀 수 없었다. 하지만 더 큰 것을 얻은 듯하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 전해준 말은 내게는 그 무엇으로도 갚을 수 없는 가치가 있는 것이오. 평생 감사를 표해도 그 빚을 다 갚을 수 없을 것이오.”(p56) 이 소설은 운명을 바꿀 수 없는 이야기였지만 다른 것을 바꾸어 놓았다. ‘상황’을 바꾼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바꾸어 놓았다. 마지막 작품인 <불안한 자유의 현기증>과 함께 ‘마음’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었다.


#현실
테드 창의 작품은 나에게 지적 허영심을 불러 일으킨다. 작품의 설정들은 실제 과학계나 현실 사회에 나온 이야기로 꾸려졌는데, 이 점이 그의 작품을 판타지가 아닌 현실로 회귀시키는 역할을 한다. 작품을 조금씩 뜯어보면 현실의 이슈와 철학 논쟁을 발견하는 기쁨이 있다. 이런 요소들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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