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코노 유타카는<사라져라 군청>이라는 책으로2015년 제8회 대학독서인대상을 수상하며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신인 작가로이름을 알리게 되었다고 한다.<사라져라 군청>은계단섬 시리즈로도 유명한 책인데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신작 <사랑받고 있는 거 눈치채!>를 다 읽고 나니작가님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사랑받고 있는 거 눈치채!>는천 년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한 여자 ‘안‘이역사적인 고서 ‘도명초문통록‘을 찾으며이야기가 진행된다.이 책에서 여자 주인공인 ‘안‘이천 년의 기억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이유는헤이안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알 수 있다.헤이안 시대 당시 물의 신이‘안‘을 사랑하게 되어자신의 여자로 만들고 싶어 했다.하지만 ‘안‘은 이미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다.물의 신은 이 사랑에 질투를 느껴안의 사랑을 끊어놓으려 했다.물의 신이 둘의 사랑을 끊기 위해한 행동으로 강이 범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이로 인해 남자가 물에 빠졌고물에 빠진 남자에게 뛰어든 ‘안‘서로를 껴안은 두 사람은물살에 휩쓸려 죽게 된다.물의 신은 두 사람에게천 년이든 만 년이든두 사람 모두 생을 반복하며반복하는 삶에 몇 번이고 인연이 닿겠지만이어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찰나의 사랑이 사라질 때까지한없이 이어지는 윤회의 삶의 저주를 내렸다.물의 신이 내린 저주를 보고왜 저렇게까지 할까? 생각이 들었다.자신이 좋아한 여자가 다른 남자를선택했다고 이런 저주를 내리다니심지어 삶을 반복할 때마다여자는 윤회를 기억한 채 태어나지만남자를 사랑하는 순간 잊어버리고남자는 태어날 때 윤회의 기억이 없지만여자를 사랑하는 순간 윤회의 기억이 돌아온다.이거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닌가..ㅠㅠ심지어 천 년이나 이어져 온 걸 보면아주 찰나의 사랑이라도계속 이어져 온 걸 텐데매번 윤회할 때마다서로를 사랑하지만 알아볼 수 없다니정말 슬프고 지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반대로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기 전남자가 먼저 여자에게 사랑에 빠질 경우엔서로가 윤회의 기억을 갖고대화할 수 있는 건 아닌가?생각했다.그리고 이런 경험이 이 두 사람에게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동시에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에 빠지면사랑했던 기억을 잊는다는 거니까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만 힘들어지겠단생각도 들었다.이렇게 서로 사랑을 했다는 것을기록한 교환일기 ‘도명초문통록‘을찾기 위한 여정으로사랑했던 삶에 엮여있던 사람들도 만나고‘안‘의 운명의 상대의 정체가누군지도 밝혀진다.이젠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윤회의 삶을 반복하는 안이사랑했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밝혀진 순간‘안‘은 여전히 상대를 사랑하고 있구나를 느꼈다.책이 생각보다 두께가 있는데도명초문통록을 찾기 위한 과정 중발생한 사건들도 재미있었고이 사건에 엮여있는 사람들이어떤 사람들이었는지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였는지밝혀지는 모든 순간이 재미있었다.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한다!˝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