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식당 -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일인칭 6
싱아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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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옷장 속, 어쩌면 당신의 꿈 속

고양이 사장이 건네는 따뜻한 식사와 힐링 스토리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냥식당

냥식당은 화제의 인스타툰으로 연재하고 있는 중간에 우연히 알게되어 팔로우하고 즐겨보던 인스타툰이다.

인스타에서 그림을 넘겨보면서 책으로도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이렇게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

냥식당은 인스타에 공개된 것 외에 미공개된 에피소드를 11편이나 공개한다.

인스타에 연재된 것만 봐도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라 계속 봐도 봐도 좋았는데 연재된 것들 외에 11편이 더 수록되어 있다니 얼마나 좋을까 기대되었다.

줄거리는 가장 하루를 다 보낸 뒤 가장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옷장을 통해 냥식당에 갈 수 있다.

그리고 하루 일과를 끝내고 힘들었던 일이나 고민 등을 고양이와 강아지가 들어주며 고민에 대한 답변을 주는데 마냥 이겨내라고만 하는 게 아니라 마음이 좀 더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또 먼저 떠난 반려동물이나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을 지켜보고 응원해 주기 위해 미리 냥식당에 들려 가족에게 내 말을 좀 전달해달라는 말을 한다.

반려동물들이 같이 지내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하거나 우리 아들은 이런 걸 좋아해라며 미리 챙겨주고 떠난다거나 것도 아니면 자고 있는 아내 옆에서 조용히 있다가는 장면까지 뭔가 울컥하는 장면도 많았다.

그리고 가장 와닿았던 내용은 CHAPTER 1의 산책을 좋아하는 이대리에서

나, 너무 기호가 없나? 곤란하지? 미안.

사실,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잘 모르는 것 같아.

이렇다 할 취미도 꿈도 없고 그냥 주어진 대로 하루하루 지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라는데, 이거 아니면 죽겠다 하는 일도 없고, 가슴 뛰는 일도 좀처럼 없어.

p23

전에 지인이 선물을 주려고 고민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뚜렷하게 좋아하는 물건도 취미도 없어서 선물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한 말을 듣고 생각이 많아졌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 뭔지 생각해 보고 또 생각하는데 바로 떠오르는 것이 없어서 당황스러웠던 것 같다.

정말 이것도 괜찮고 저것도 괜찮고 그렇다고 내가 좋아하는 건 또 아니라서 이렇다 할 취미가 없어서 책이라도 읽자고 했는데 꾸준히 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주변에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하고 있는데 나만 멈춰있는 느낌이라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점점 기분이 가라앉았는데

고양이 사장 냥냥이와 강아지 찡찡이가

하는 말을 보니 너무 조급하게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좀 덜어낸 것 같다.

...산책한다고 생각해.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산책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잖아.

열정적으로 내달리는 삶만이 정답은 아니지.

다들 자신만의 속도가 있으니까.

천천히 가도, 돌아가도 나무라는 사람이 없으니까 산책은.

여유 있게 걷다가, 목적지가 생기면 속도를 좀 높여도 되는 거고.

걷다 보면 찾지 않을까요?

마음에 드는 나만의 길.

가장 필요한 시기에 이런 이야기가 담긴 책을 보다니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또 인스타에서 그림을 넘겨보는 것과 책을 넘겨보는 것은 정말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책으로 보는 편이 책 향과 함께 느끼는 분위기 때문에 더 힐링 되는 느낌이다.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나오는 네 컷 만화들도 귀엽고 굿즈도 예쁘다. 이번 책 받으면서 정말 행복했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산책한다고 생각해.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산책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잖아.

열정적으로 내달리는 삶만이 정답은 아니지.

다들 자신만의 속도가 있으니까.

천천히 가도, 돌아가도 나무라는 사람이 없으니까 산책은.

여유 있게 걷다가, 목적지가 생기면 속도를 좀 높여도 되는 거고.



걷다 보면 찾지 않을까요?

마음에 드는 나만의 길. - P24

나, 너무 기호가 없나? 곤란하지? 미안.

사실,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잘 모르는 것 같아.

이렇다 할 취미도 꿈도 없고 그냥 주어진 대로 하루하루 지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라는데, 이거 아니면 죽겠다 하는 일도 없고, 가슴 뛰는 일도 좀처럼 없어.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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