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집 앞에 배달된 붉은 상자.붉은 상자에 주소도 번호도 적혀있지 않은 상태로 상자의 주인 이름만 적혀있는 불길한 상자와 그 안에 적힌 쪽지.이 붉은 상자를 받은 사람의 인생이 상자 안에 들어있던 쪽지로 인해 완전히 뒤바뀐다.붉은 상자 안에 적힌 쪽지는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와 절대로 대화하지 말 것>, <173>, <잠시만 눈을 들어 하늘을 보세요> 등 정체를 알 수 없는 문구만 적힌 쪽지가 배달된다.여기서 주로 나오는 인물 최도익은 경찰 지망생으로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와 절대로 대화하지 말 것>이라는 쪽지를 받는다. 최도익은 경찰 시험을 보러 가다 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와 마주한다. 그리고 그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이 옥상에서 추락하는 것을 목격한다.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도 최도익이 받았던 쪽지와 같은 것을 지니고 있었다. 이 외에도 최도익과 엮인 사람들 또 옥상에서 추락했던 사람 등 붉은 상자를 받은 사람들이 엮이기 시작한다.또 쪽지에 적힌 문구대로 일어나는 일들로 최도익은 붉은 상자에 대해 조사한다.이 책은 델피노 출판사의 장편소설로 저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했다고 한다. 이후 소설가, 희곡작가, 작사가, 연출가를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다는데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는 분인 것 같다.처음 이 책의 줄거리를 읽었을 때 집 앞에 붉은 상자가 도착했는데 이상한 쪽지를 받고 누군가 죽은 걸 보게 된다는 내용을 보고 흥미로워서 읽어보고 싶었다. 도대체 이 붉은 상자와 쪽지가 뭐길래 계속 이상한 일들이 생기는지 궁금했다. 기대감이 큰 상태로 책을 읽었는데도 실망스러운 느낌 없이 계속 흥미진진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죽게 된 이유나 실미의 동생 이야기도 뭔가 좀 더 풀어줬으면 좋겠다 싶었던 부분이 풀리지 않아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붉은 상자 이름만 들어도 좀 꺼림직한 느낌인데 이게 우리 집 앞에 있으면 진짜 무서울 것 같다.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아닌 소설에 있는 일이라서 다행이라고 느꼈다.˝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