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턴 록
그레이엄 그린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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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브라이턴 록의 작가 그레이엄 그린은 첩보원, 편집 기자로 일하다 작가가 되었는데 처음에 낸 『내부의 나』로 호평을 받고 이어 나온 글들은 좋지 않은 반응을 받는다. 하지만 『스탐불 특급열차』라는 글이 출간되면서 다시 명성을 찾는다. 그레이엄 그린은 후에 스릴러적인 요소가 공존하는 순수문학과 고도로 윤리적이고 심미적인 오락물 등 장르의 경계를 초월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임으로써 20세기 스토리텔링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다고 한다.


브라이턴 록은 악의 본성을 탐구한 걸작 미스터리로 미국, 영국 추리작가협회 선정 추리소설 100선, <가디언> 선정 누구나 읽어야 할 소설로 결정되었다.

이 책을 받고 뒷 표지를 봤는데

천국 대신 지옥을 선택한 살인자와

세속의 정의를 믿는 아마추어 탐정

범죄의 소굴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누아르

이 글을 보고 더 기대가 되었다.

최근 추리소설과 SF소설에 빠져서 이런 류의 책들을 자주 찾아 읽고 있는데 서평단 모집을 한다고 할 때 책 설명으로 저 글을 보고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물로 보니까 더 기대되었던 것 같다.

브라이턴 록은 브라이턴 해변에서 파는 막대 사탕으로, 중간 어느 부분을 잘라도 브라이턴 록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초반 이 설명을 읽고 왜 제목이 막대사탕 이름으로 했는지 궁금했다.

"헤일은 브라이턴 록에 온 지 세 시간도 안 되어서 그들이 자기를 죽일 생각이라는 것을 알았다."로 시작하면서 긴장감을 주었다. 이 부분을 읽고 왜 저 생각을 했는지 더 궁금했던 것 같다.

헤일은 핑키라는 17세 소년에게 살해되었지만 심장마비로 자연사했다고 알려진다.

이때 헤일과 같이 있던 아이다라는 여자가 헤일이 자신이 화장실을 간 사이 사라졌고 며칠 후 자연사했다고 알려져서 이 일은 단순히 자연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이 일에 대해 추리를 하게 되는데 이렇게 뒷표지에 적혀 있던 세속의 정의를 믿는 아마추어 탐정이 된다.

천국 대신 지옥을 선택한 살인자는 헤일을 죽인 17세 소년 핑키가 된다. 자신을 돌봐준 사람의 죽음으로 자신이 그 조직의 우두머리가 되고 자신을 돌봐준 사람을 대신해 복수하는 어른스러운 척하는 어린아이이다. 이 아이를 통해 악의 본성을 다뤘다고 한다. 아이는 본인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다. 또 자신이 헤일을 죽인 것을 덮기 위해 목격자인 로즈를 사랑하는 척하며 결혼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왜 고전이라는 소리를 듣는지 알 수 있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살인을 저지른 이유가 비슷하다. 다 고전의 영향을 받아 이어져 내려온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 고전을 쓴 분들의 소설을 타고 너무 비슷하지 않게 새로운 내용으로 글을 써야하는 작가분들이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또 책이 정말 재미있었는데 책 두께가 정말 두껍지만 빨리 읽을 수 있었고, 각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그 상황에서 행동하는 모습들이 하나하나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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