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티 씽 - 반짝이는 것은 위험하다
자넬 브라운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21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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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티 씽은 635페이지까지 있는 두꺼운 책이다.

책을 받기 전 굉장히 기대하면서 기다렸다가 막상 받고 나니 두꺼운 두께에 내가 이걸 다 읽고 서평을 쓸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필요가 없었다. 읽기 시작하니 재미있어 멈출 수 없었고 중간중간 다른 일 때문에 읽는 걸 멈춰야 할 때는 아쉽기까지 했던 책이다. 왜 뉴욕타임스와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나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는지 알 것 같았다. 또 재밌게 읽은 이 책이 니콜 키드먼이 주연으로 뽑혀 드라마화된다니 더 기대된다.

이 책은 바네사와 니나라는 두 여자의 이야기이다. 여기서 SNS 상류층 인플루언서를 상대로 사기를 펼치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요즘 SNS에 본인들의 하루 일과를 전부 올리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아졌다. 이 일로 SNS에 있는 기록들을 토대로 찾아가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자신의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는 SNS에 열등감으로 답하는 사람들과 전혀 모르는 사람이지만 SNS를 통해 사랑에 빠져 범죄를 저지르거나 실제로 좋은 인연이 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좋은 인연이 되면 좋겠지만 좋은 인연이 아니고 범죄에 사용되는 건 정말 슬픈 일이고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너무 많은 자신의 정보를 SNS에 풀지 않기를 바란다.

이 책에서 니나는 사기꾼이고 바네사는 상류층 인플루언서이다. 니나는 자신의 엄마의 치료비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 때문에 사기꾼으로 일하기를 선택하였고, 바네사는 SNS에서는 좋은 것들을 모두 누리는 아주 행복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부모님을 잃고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나온다.


사기를 치기 위해 바네사가 있는 곳으로 향하는 니나와 자신을 극복하기 위해서 유산으로 받은 곳으로 들어갔지만 외로워 임대를 내놓으면서 서로 만나게 되는데 이때 진행되는 내용은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또 이 둘 중 어떤 캐릭터를 니콜 키드먼이 연기하게 될지 정말 기대된다.

범죄자는 모두 나름의 작업 방식이 있는데, 내 방식은 이렇다. 나는 관찰하고 기다린다. 사람들이 가진 것들을, 그것들을 보관하는 장소를 조사한다. 조사는 어렵지 않다. 그들이 스스로 나에게 보여주니까. 사람들의 소셜 미디어 계정은 그들의 세상을 보여주는 창문과도 같다. 사람들을 그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제발 창문 안쪽을 엿보아달라고, 빨리 들어와서 자신이 가진 물건의 가치를 조사하고 어림해보라고 애걸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건 생각보다 쉽다. 이 사람들은 분 단위로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세상에 알려주니까. 내가 할 일은 그저 그들의 일정에 나 자신을 끼워 넣는 것뿐이다.

몇 년 전에 이 작업을 시작하면서 내가 세운 규칙을 철저하게 따른다. 너무 많은 것을 취하지 말 것, 탐욕을 부리지 말 것, 주인이 그리워할 물건은 건드리지 말 것, 오직 기꺼이 남에게 줄 만한 물건만을 가져갈 것.

p17~19

※ 이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 200%의 서평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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