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몬스터
이두온 지음 / 창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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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그거 사랑 아냐. 미치광이 널뛰기지.”

“왜 사랑이 아니야. 그 사람만 보면 심장이 뛰고 숨이 쉬어지지 않는데. 내 눈에 그 사람밖에 안보이는데 어째서 이게 사랑이 아니야!”

-142p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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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154p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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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시작하면 손에서 놓을 수가 없는,
얽히고 설킨 남녀의 쓰나미 같은 사랑 이야기!

러브 몬스터는 결혼을 하지 않는 젊은 남녀를 위해 구청에서 추진하는 소개팅 행사 장면으로 시작한다. 정말로 평범하지 않은 사고로 시작하는 소설은 한 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을 정도로 흡입력이 있다.

어느날 갑자기 돌연 사라진 ‘염보라’. 그리고 사라진 엄마 보라를 찾기 위해 그녀의 흔적을 추적하는 딸 ‘지민’. 그리고 보라의 불륜남 오진홍, 오진홍의 아내 허인회, 보라와 허인회가 다니는 동네 수영장 강사 조우경까지, 각자의 사연으로 얽힌 남녀가 등장한다.

러브 몬스터의 인물들은 여러 형태의 사랑을 목격하거나 경험한다.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사랑에 인물들은 ‘몬스터’같이 달려든다. 목표물을 향해 달려드는 ‘몬스터’같은 감정도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러브 몬스터를 관통하는 단 하나의 문장. 러브 몬스터의 마지막 장을 넘기며 생각하게 될 것이다. 사랑이 뭘까. 이것도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사랑에 빠진 사람은 무엇이 사랑인지 혹은 사랑이 맞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래서 염보라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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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적 요소가 나와서 윤이형 작가가 아닐까라고 추측해보았었는데, 저자는 이두온 작가라고 한다.

"너 그거 사랑 아냐. 미치광이 널뛰기지."

"왜 사랑이 아니야. 그 사람만 보면 심장이 뛰고 숨이 쉬어지지 않는데. 내 눈에 그 사람밖에 안보이는데 어째서 이게 사랑이 아니야!" - P142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 P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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