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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 미래성장 산업인가 - 농업 6차 산업화를 위한 신발상 경영전략
남상일 지음 / 라온북 / 201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인구의 기하급수적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농산물 생산 증대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사실 인구 증가는 지속되고 있지만, 증가세는 어느 정도 수그러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 등에서는 정책적 보조부터 사회 시스템 미비로 구시대적 인구 증대 사고관이 자리매김하고 있는 까닭에 사회적 문제가 될 정도로 인구가 늘고 있는 것도 분명한 현상이다. 농업은 미래성장 산업이여야 하는 이유는 세계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는 농업에 대한 태도가 근래 들어 조금씩 변화하고 있어 다행이다. 귀농 현상도 강하고, 농산물 시장의 유통망 증대로 소득도 늘어나고 있다. 농업의 6차 산업화는 이러한 사회적 의삭 변화에 힘입어 더욱 분명한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안도감이 든다. 일단 이 책은 농업의 전 방위적 고찰로 시작하는데, 위기감을 고조하는 농산물 시장 대비 인구의 비교로 시작하고, 에탄올 등 농산물의 에너지화로 인한 문제점을 일종의 비즈니스로 해석하며 산업화의 기틀을 아주 넓게 설정했다. 에탄올의 경우 친환경 에너지라고 할 수 있지만, 옥수수의 산업적 사용으로 옥수수가 주식인 멕시코 등의 남미에서 서민 경제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기도 했고, 옥수수의 작물이 토양을 황폐화해 결과적으로 장기적으로 환경에 긍정적이지 않은 점도 지목한 바가 있다. 외국 사례는 참고할 만한 내용이 상당히 많았고, 이 책이 아니면 찾아볼 방법도 마땅치 않은 내용이 많아 배울 점도 많아서 흡족하다. 일본은 5가지 산업군을 합쳐서 농업의 혁신을 유도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브랜드를 갖고 농산물을 직매하는 게 가능해진 현 상황에서 여러가지 시도는 충분히 가능하다. 한국도 마찬가지의 과도기를 겪고 있는데, 인상적인 사례가 적지 않다. 브랜드화와 스토리텔링으로 성공한 대표 사례는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는 사과를 합격 기원용으로 판매하며 인기를 석권한 일본의 사과를 들 수 있다. 이처럼 농업은 네트워크와 각종 기기의 등장에 영향을 받아 더욱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고, 온실화 효과를 예방하는 용도로도 기능이 가능하므로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짐로저스가 한국을 방문해 농업에 비전을 제시한 점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