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예방접종의 불편한 진실7

우리 아이 예방접종의 불편한 진실 7 - 정부는 감추고 의사는 침묵하는
후지이 순스케 지음, 정연우 옮김 / 라이온북스 / 2015년 4월

예방접종은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 잘못 접종할 경우, 오히려 독이 된다. 이는 예전부터 알려진 사실이지만, 원리를 모르고 예방접종을 맞거나 금전적 이득을 목적으로 예방접종을 이유 불문하고 권하는 의료 환경도 무지를 부채질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접종으로 인체에 주입되는 균은 아주 약화된 감염원으로써 인체에 단기적 면역력을 촉진하고, 항구적으로 항체 생산력을 갖춰 예방한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한다. 하지만, 역시 오용은 엄청난 폐해를 야기하고, 그 대표적 사례가 바로 저자의 자녀다. 중증 장애를 갖게 돼버린 저자는 예방접종의 부작용과 사회적 오해를 불식시키고자 이처럼 깊은 연구를 통해 7가지 단계에 걸쳐 예방접종의 현황을 알렸다. 놀라운 사실은 예방접종으로 인해 특정 질병이 사라진 게 아니다.사회가 고도화되고 의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의 신체저항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도 풀이되는데,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과 접근이 가능하겠지만, 저자의 의견 중 불필요한 예방접종으로 부작용 리스크를 굳이 짊어질 필요 없는 현실적 접근 방안은 적극 찬성하는 바이다. 어렸을 때 맞은 BCG 결핵 주사는 엄청난 고통이었다. 당시 맞은 주사는 예방접종의 가장 좋은 사례라고 보는데, 최근 갑자기 유행처럼 번진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사실 상업성이 농후해서 불쾌했다. 말 그대로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저하될 경우 찾아오는 고통스러운 질병이다. 너무나도 아파서 예방접종을 맞고 싶어하는 마음은 이해하는 바나, 이를 맞는다고 안 걸리는 건 아니다. 생활 속에서 면역 체계를 지치는 균형적 자세를 유지하면 예방이 가능한데, 비싼 비용을 치르고 맞을 이유는 없는데 강권하는 의료 환경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화도 났다. 이 책은 유아를 대상으로 펼치는 예방접종을 소개하고 있지만, 노약자도 유아만큼 질병에 취약하므로 독자층은 상당히 넓다고 할 수 있다. 메르스, 에볼라 등으로 감염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는 와중에 자칫 상술에 넘어가거나 일본처럼 관료 독재 환경에 의해 불필요한 예방접종을 의무화하는 추세가 한국에도 이어질까 염려된다. 책을 통해 예방접종의 올바른 방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