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초 사고
아카바 유지 지음, 이영미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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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컨설턴트는 간과한 판단 체계를 다시 짚어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0초 사고는 바로 이러한 경험이 축적된 자기학습법이라 할 수 있는데 단박에 머리에 개념이 떠오르도록 연습하는 것이다. 0초사고와 100초 사고는 사실 비교 자체가 안된다. 숙고라는 자세는 0초가 아닌 1000초이상의 시간을 요구하는 게 일반 상식이다. 그러나 오래 생각한다고 그 답이 우수하다는 건 또 다른 문제다. 숙고의 방법이 틀렸다면 아무리 붙잡고 생각에 빠진들 해답이 나올리 만무하다. 이런 실제 경험은 우리 모두가 이미 해봤고, 저자는 업무상 ㅜ수도 없이 접했다. 그렇다면 오랜 생각의 모순과 오류를 벗어나 바로 해답까지 도약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생각의 속도를 아주 짧게 그리고 연습에 의해 바로 추상적 개념을 구체화하는 능력이라고 봤다. 메모를 통해 생각을 1분 내 정리하고, 이를 하루에 10장씩 수행하다면 적어도 어휘 선택에 필요한 시간을 대폭 축소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에 관한 개념이 자동적으로 떠올라 굳이 어휘 선택에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마땅한 개념을 적절한 단어 나열로 설명하기가 어려운 적이 간혹있다. 이런 때가 바로 메모 연습으로 개선해 나갈 부분이다. 저자는 1분 메모로 생각의 정리뿐만 아니라 감정과 스트레스 정리도 가능하다고 한다. 생각을 가로막는 요소는 지식의 부족이 전부는 아니다. 바로 자신의 마음가짐이 혼동으로 가득찼을 때 정리정돈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이를 메모의 집중력으로 해소하고, 이러한 문제마저 종이 한 장에 풀어낼 수 있으니 근원적 문제 파악도 용이해진다.두뇌 개조 프로젝트라 할 만 한 시도고, 금적적 한계나 시간적 제약마저 없는 간편한 학습 방법이다. 책의 후반부에는 메모를 통해 사고 체계의 효율화를 도모하는 사람들이 훈련하는 장면이 보인다. 이를 보고 직접 메모에 도전해봤다. 딱 1분간 메모를 했는데 막상 해보니 1분으로 끝나지 않고 생각이 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아직 연습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문제 해결의 힘은 메모로 상황을 정리하고 목적을 분명히 하는 데서 비롯된다. 망설일 시간에 일단 메모하는 습관부터 가져보는 게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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