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당주 투자 바이블
안훈민 지음 / 참돌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40종목을 정리한 대목에서 배당주 중심으로 열심히 분석한 노력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배당주는 사실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는 기업에서 많이 나온다. 여기서 안정은 독보적 시장 지위를 말하며, 40종목은 대부분 그런 종목이다. 정부와 관련된 강원랜드가 배당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너무나 명확하고, SKT는 배당주로 유명한 이력을 지녔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많을수록 배당도 거르지 않고 후하게 나온다. 외국인은 아무래도 단기이득이 중요하고, 배당은 투자에 따른 현금 소득으로써 바로 실현가능한 이득이라 배당주는 외국인의 입김에 의해서도 생기는 것이다. 월급을 두 배로 올려주는 배당주라는 저자의 말은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다소 간과하거나 긴 안목으로 시장을 보라는 뜻에서 풀이하면 적절하겠다. 선진국은 은행예금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다. 우리는 개발도상국 상태에서 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은행의 역할이 무척 중요했다. 투자가 가능하려면 아무래도 은행 대출이 필요했고, 당시 한국의 GDP상으로는 저축없이는 그런 큰 금액을 만들 수 없었기 때문에 저축이 중요했던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한국도 저축에 그리 호의적인 상황은 아니다. 마이너스 금리에 가까운 수익으로 은행예금을 굴리기에는 아무래도 억울하고, 어리석어 보이는 구석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안정성을 바탕으로 배당주에 투자하는 선택은 그런 점에서 이 책이 독자를 끌어모을 수 있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 미국은 배당주 투자에 우리 나라보다 관심이 많다. 테마주 섹터에도 배당주가 늘 인기를 끌듯 배당주는 우리 나라에서도 다시금 재평가해볼 필요가 있는 투자처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게다가 최저 10%, 최고 50%라는 건실한 수익률을 올려왔다. 그런 저자의 경험이 담긴 이 책은 배당주를 다루는 일반 지식뿐만 아니라 한국의 배당주를 비롯해 미국 배당주 투자 방법도 알려주고 있어 도움이 많이 된다. 특히 40종목 열람은 종목 분석의 지침, 혹은 방향축을 설정해주는 격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고, 향후 분석 툴을 마련하는 데도 알림의 기능을 충실히 하고 있다.앞으로 배당주를 지켜볼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