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컷 - 성공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
셰인 스노 지음, 구계원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현명한 성공은 빠른 성공일까. 과거에 엄청난 부를 거머쥐는 데 40년이란 세월이 걸렸다면, 현재에 와서는 고작 2~3년이면 그 정도 부를 따라갈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성공을 원하는 사람에게 답을 주는 책이다. 엘런 머스크, 마크 주커버그 등은 짧은 시간에 모험적인 도전으로 성공을 일궈낸 대표적 인물이다. 물론 모든 성공이 이런 식은 아니지만, 이 책의 초점은 1만 시간의 법칙처럼 오랜 시간 갈고 닦아야 이르는 어떤 경지를 거부하는 데 맞췄으므로 성공 방식을 통째로 다시 정립하고 있다. 비효율적 사다리를 가차 없이 부수라는 대목은 사실 현실과는 적지 않은 괴리가 있다. 물론 가능하지만 조금은 위험해보여서 조심스럽게 읽었다. 일반인은 그렇게 우수한 두뇌를 지닌 사람들이 아니다. 일반이라는 가정 하에서 사다리 없이 단박에 올라서기란 그저 운에 맞기는 성장 과정에 지나지 않다. 효율과 비효율을 여기서는 장기적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든다. 생각의 크기를 10배로 키워라는 대목은 비전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중요한 대목이다. 아무리 빠르게 성공하고 싶더라도 생각의 크기, 즉 비전 없이는 지속성을 보장할 수 없다. 단순화하라, 집중하라는 역시 스마크컷의 대표적 성격을 지닌 조언이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의 뒤덮은 우리 세상에서 빠른 판단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결국 사회에서 성공을 일구는 우리들은 인맥과 멘토를 활용해 빠른 속도로 핵심에 다가가고 신속한 피드백은 동일한 유형의 실수, 혹은 비슷한 유형의 시행 착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방편이 되므로 역시 잊지 말아야할 조언이다. 빠른 성공을 갈망하는 우리는 변동성에 휘둘리며 그간 해온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다. 세상의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묵묵히 노력하는 게 반드시 보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세상이므로 어찌보면, 스마트컷을 지향하는 바가 현명한 답이자 정확한 성공 방식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책의 내용에는 생소한 사례가 즐비했다. 읽으면서 다시 생각해볼 기회가 많아 즐거웠고, 신선함에 노출된 채 작은 도약을 이뤄낸 기분이 들어 내게도 스마트컷이 가능하리라는 기대감도 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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