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양품은 90%가 구조다 - 노력을 성과로 직결시키는 구조의 힘
마쓰이 타다미쓰 지음, 민경욱 옮김 / 푸른숲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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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이 구조에 집중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비로소 알 수 있었다. 적자 회사를 회생시킨 힘은 역시 구조에 있었다. 물론 그 속에는 경영자의 통찰력이 자리하고 있었고, 수요를 이끌어내는 품질과 마케팅, 그리고 기업 철학이 복합적으로 조화를 이룬 결과 무인양품이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90%가 구조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자부심이 느껴지는 이 책은 무인양품의 미래를 보여준다. 노력을 성과로만들어야 한다는 목표 의식이 빛을 발할 때 역시 회사는 경영자와 함께 힘이 솟아나는 모양이다. 30년이 넘어버린 시간, 무인양품은 엄청난 휘청임 속에서 꾸준히 발전해왔고, 무지그램이라는 창조적인 매뉴얼에 따라 점포와 스태프가 일원 단결할 수 있었다. 매뉴얼은 서비스 계통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그 동안 서비스는 능동적이어야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어낸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무인양품은 서비스를 정량적으로 만들어 승부를 걸었고, 위기 속에서 구조조정이나 사업축소도 하지않고 오로지 구조 확립으로 성과를 만들었다. 생각할 게 많은 대목이다. 일반적으로 경영은 특별한 능력에서 극복을 이끌어낸다고 알려져 있는데, 무인양품은 경영인의 단순한 매뉴얼과 누가 해도 할 수 있다는 기업 구조 철학으로 브랜드, 디자인, 매출을 신장시켰다. 회의를 위한 회의는 그만두라는 촌철살인도 가슴에 확 와닿는다. 불필요한 생각을 위한 생각, 보여주기 위한 만들기에서 벗어난 단순하고 직관적으로 파악 가능한 제안서를 만들자는 경영인이 무인양품에 자리잡고 있는 이상 반드시 성장은 명약관화다. 6시30분 칼퇴근을 권하는 회사, 컨설턴트를 필요로 하지 않는 자립 경영 등의 면면이 무인양품의 현재를 조성했다.자신만의 무지그램을 만들라는 마지막 챕터의 울림은 가르침으로 남는다. 자신의 업무에 기본을 강화하고 그것을 응용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완수할 수 있다. 조직이념의 통일의 중요성도 구조를 만들려는마쓰이 타다미쓰의 사고관을 통해 알 수 있었고, 이 점이 굉장히 큰 소득이 아닐 수 없다,경험주의가 회사를 망친다는 말은 솔직히 용기를 주는 말이다. 해보지 않고 도전하는 자도 얼마든 해낼 수 있고, 경험 이상의 준비 자세로 열정을 이어간다면 반드시 성과는 가까이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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