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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얼마나 잘하는가는 문제가 아니다 얼마나 잘하고 싶어 하는지가 문제다 - 폴 아덴의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폴 아덴 지음, 권혜아 옮김 / 크리스마스북스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세계 각국에서 번역되어 꽤 오랜 기간 사람들 머리 속을 휘어잡은 폴 아덴의 책이 드디어 한국에 등장했다. 짧지만 인상 깊어서 읽는다는 표현보다 느낀다는 표현이 더 맞을 정도다. 크게 신경쓰고 집필한 책은 아니지만, 워낙 업계 관행과 업무 방식을 제대로 알고 있는 까닭에 단박에 써내려갈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사람들의 평가는 극명하다. 인성 면에서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는 사람은 아니다. 대부분 추천사를 쓸 때 성격이 더럽고 미친듯이 화를 내는 사람으로 묘사하지는 않는데, 이 책의 저자는 그렇게 추천을 받고 있다. 물론 창조적인 사람, 천재는 비상식적이라는 멋진 이유로 그를 포장해주고 있지만, 함께 일했던 사람들은 적지 않은 고통을 분명 분담해야 했을 것 같다. 그의 조언에는 간략함이 주는 힘이 있다. 그리고 항상 변화를 중시한다. 과거의 사유는 안정이므로 이를 따르는 행동은 합리적이고 상식적이지만, 창조는 어렵다고 한다. 시대의 흐름에 큰 영향을 받는 광고인으로서 이러한 시각은 지극히 당연하다. 화요일에 프레젠테이션하라는 조언도 나와 같아서 수긍할 수 있는 대목도 많았다. 만약 동시대의 사람이라면, 이렇게 뛰어난 사람과 함께 일해보고 싶으리라. 언제나 최상위층을 염원하는 이유도 이러한 능력자, 열정자와 함께 일해보기 위함이다. 이 책의 끝무렵에 등장하는 일생 주기에 관해 보고 있노라면, 조금 서둘러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멋진 젊은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 반드시 일부분 또는 그 과정 자체로 자리매김해야 하고, 무엇보다 매일 성장하고 싶다. 광고주를 설득하는 방식에서 설득의 요령도 습득할 수 있었다. 여지를 남겨두고,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진행상의 착오 최소화가 가능하다. 완벽한 레이어, 완벽한 광고는 대부분 광고주의 퇴짜를 내포한다. 그들과 함께 할 때 비로소 수월하다고 현실적 조언도 남겼다. 영감은 불시에 찾아온다. 세상에 없는 창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항상 주변을 살피고 감각을 다스리라는 폴 아덴의 가르침을 잊지 않겠다. 얼마나 잘하는가보다 얼마나 잘하고 싶어하는지가 중요한 이유, 지속성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일부러 남겨둔 오타에서 보이는 그의 위트도 기발한 광고에 도움이 되는 요소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