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라 일만 하는 사람은 절대 모르는 스마트한 성공들
마틴 베레가드 & 조던 밀른 지음, 김인수 옮김 / 걷는나무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스마트한 성공이 가능한 시대라는 게 다행이다. 예전 같았으면, 죽어라 일하는 부류와 그저 세만 받아 탱자거리는 부류로만 사회가 구성되었을 텐데, 이제는 어느 쪽도 아닌, 양쪽을 섞은 형태로 성공할 수 있다. 책은 짧은 문장으로 주제를 전달하고, 이를 뒷받침하면서 주장의 뜻과 의의를 강화한다. 세계 최고 기업가는 공통적으로 일벌레만은 아니었다. 그들은 잘 놀면서 주변과 관계를 맺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성공했다. 세계 1%는 다른 점을 분명 갖고 있었던 셈이다. 책은 사진도 있어서 정말 놀고 싶게 만든다. 중국의 성장세, 그리고 인터넷과 연결된 시대를 잘 이용한 장 샹동은 놀면서 성공한 케이스다. 뇌는 사용할수록 발달한다. 하지만, 쉬지 않으면 발전은 더져지고, 심지어 퇴행할 수도 있다. 저자는 권한다. 단 12분씩이라도 좋으니 반드시 쉬면서 일하라고 말이다.우리는 아껴야 하는 걸 고를 때, 대부분 돈을 선택한다. 하지만, 나는 일찍이 돈보다 시간을 택했다. 시간은 유한하고, 젊은 시기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녔다. 돈은 이 책의 말처럼 올바른 방법으로 노력하면 자연스럽게 붙기 마련이다. 시간은 그렇지 않다. 어떤 순간에도 시간보다 소중한 건 없음을 깨달아야 한다. 인생의 활력이 곧 성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낳는다. 직장인의 애환을 듣자면, 한도 끝도 없는데  그중에서도 유아가 있는 집은 남성이 일찍 귀가하길 꺼리는 경우도 있다.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귀찮고 힘들어서 늦게 간다. 이를 위한 핑계로 야근을 하는데, 저자는 이를 간파했다. 심지어 자녀가 없어도 있는 것처럼 일찍 퇴근하라고 조언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에 드는 소리만 하는 저자가 너무나도 반갑고 고마웠다. 일과 삶의 균형 없이 성공만을 해서 무엇할까라고 한 번만 생각해보면, 저자가 대단한 사람이 아닌, 그저 너무나도 상식적이고 지혜로운 사람임을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다.대개 성공한 사람들은 실패해보라고, 실패를 두려워말라고 한결같이 강조하는데, 이는 정말 맞는 말이다. 성공은 장담할 수가 없는 속성을 지녔다. 동네 양아치도 간혹 신발 유통업 혹은 술집을 해서 돈을 많이 번다. 이런 부류는 때로는 사채업으로 적지 않은 돈을 만진다. 어떤가? 자신이 바보같지 않은가. 하지만, 이는 우리가 원하는 형태의, 어느 누구도 존중할 만한 성공은 아니다. 스마트한 성공은 인간다운 성공이다. 저자가 쉬면서 일하라는 이유도 인간다움을 잊지 말고 살라는 뜻이기도 하다. 하루 4시간만 일하고도 연 매출 550억을 일으킨 21살의 청년은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것만은 아니다. 바로 스마트한 성공을 알았던 것이다. 정말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책이다. 꼼꼼히 마음에 담아놓고 균형감을 상실했을 때마다 상기하는 용도로 활용할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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