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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수업 - 최고의 뷰티 프로듀서가 가르쳐주는 뷰티 레슨
도요카와 쯔기노 지음, 김명선 옮김 / 이보라이프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미인이 되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은 진즉에 알고 있었다. 살아오는 과정에 미인이 되기 위해 나도 모르게 발버둥쳤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10대, 20대는 정말 누구나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를 갖고 만인의 부러움을 사는 주체가 되길 원한다. 이 책의 저자는 실제 모델로 활동했고, 심지어 일본 드라마의 실제 모델로 활용될 정도로 유명인사 축에 속하는 사람이다. 게다가 8000여명을 배출한 미인학원의 원장이기도 하다.책의 내용은 사실 우리가 다 아는 내용이다. 어떤 그림이나 사진 자료가 없기 때문에 활자 중심으로 상상하고 실행해야 미인이 될 수 있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방법론이 극히 일상생활과 맞닿아있어서 읽고 나서도 특별한 방법이 머리에 남질 않아 아쉬움도 남는다. 그러나 진정 미인이 되는 길은 일상 생활의 습관을 바꾸는 데 있으므로 저자의 말은 지당한 사실이자 명백한 미인 되기 방법론이라고 할 수 있다. 실천이 중요한 것이다. 우리 생활에서 물 마시기가 곧 피부 윤택 유지와 직결된다는 사실이 매스컴을 통해서 크게 번지고 있다. 아주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물만 제대로 마시고 제때 마셔도 피부뿐만 아니라 건강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미인의 기본 조건인, 건강하기부터 충족하는 습관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부분에서 두드러진 내용은 아무래도 심리적인 부분인다. 그리고 자세 교정이 뒤를 잇는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미인이 되기 어렵다. 미인 수업의 기본 중의 기본은 자신을 마주하는 시간을 늘리고 사랑하라는 것이다. 자세 교정은 몸매 유지에 바탕이 된다. 저자의 이력에 비하면 아주 친절한 수준의 글은 아니다. 아마 사진과 일러스트를 넣었더라면, 그리고 그녀의 현재 모습과 수강생들의 변화된 모습을 함께 책에 실었더라면 훨씬 큰 반향을 일으키는 책이 되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긴한다. 책은 얇은 편이라 쉽게 읽히고, 한국에는 미인 수업이 있는지 의문도 들었다. 만약 있다면, 연예인을 필두로 제법 부가가치가 큰 사업이 될텐데라는 생각도 들었다. 8000여명의 미인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궁금하다. 이전 삶에 비해 질적으로 큰 변화가 일었을까? 마음과 몸의 변화가 어떤 결과를 야기했을지 그 후의 이야기도 찾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