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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라리언 전략 - 거꾸로 생각하면 사업이 보인다
이지효 지음 / 처음북스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컨트라리언 전략은 신사업을 발굴하는 방법론에 관한 책이다. 현직 컨설턴트의 경험과 통찰이 잘 배어든 책이라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트렌드의 흐름에 초점을 맞추는 언론과 매체들은 사실 우리 눈을 가리는 병풍 역할을 하고 있다. 트텐드가 개념화되고 나서는 그 프레임에 갇혀 새로운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차라리 매체를 멀리하고 직접 시장 흐름을 느껴보는 건 어떠할 지 궁금도 하지만 사회에 있는 이상 그런 시도는 불가능에 가깝다. 인구가 70억에 이를 지구에서 트렌드의 역발상은 어떤 기회를 창출할까. 교육과 의료, 제품의 프리미엄화로 귀결되는 현재의 관점은 과연 변화가 없을까. 이런 흐름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도 컨트라리언 전략의 일부다. 저자는 트렌드의 틈새를 노리라고 당부하고 있다. 전체가 트렌드를 좇을 때, 트렌드가 현실에 안착하는 순간 만들어내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빠르게 포착하여 사업에 성공하라고 조언한다. 책을 보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도표와 차트가 많다. 이는 판단을 요하는 업무이자 상대방을 설득해야하는 컨설팅을 다루는 저자가 다년간 익힌 논리적 화법이라고 볼 수 있다. 신사업을 발굴하는 저자의 컨트라리언 전략도 의미가 있었지만, 세계적인 컨설팅 펌에서 근무하며 익힌 저자의 경험담이 오히려 더욱 값진 소재로 다가왔다. 사회의 변화는 IT기기에 의해 더욱 고도화되고 있으며, 다가서기 무섭게 새로운 기술로 더 넓은 지평을 만들고 있다. 컨트라리언 전략은 이런 시대의 흐름에 앞서나갈 수 있는 근본적 해법이라고 생각한다. 산업 트렌드를 조사하고 제품 및 산업의 사이클을 분석하여 신사업의 그림을 그리는 과정은 흥미롭기만 하다. 미국 소비자 동향, 국방비 변화 등도 인식의 폭을 넓히며 신사업을 발굴하는 양태를 익히는 데 도움이 되는 소재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