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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구시 한국경제 - 통념을 허무는 10가지 진단과 해법
강신욱 외 지음, 원승연 엮음, 이건범 기획 / 생각의힘 / 2013년 6월
평점 :
많은 교수들이 굵직한 분야를 나눠서 한국이 내포한 문제를 하나씩 거론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부동산부터 사교육까지 한국의 고질적 문제이자 전
세계의 과제를 한국의 관점에서 허심탄회 의견을 개진했다. 뒷받침하는 근거도 충분하여 한편의 사설이 분야를 달리하여 모여 있는 양상이라 읽으면
현재 한국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슈를 상기할 좋은 기회이자 내용도 튼실하여 팩트로 삼을 사실이 매우 많아서 좋다. 글을 쓰다보면,
팩트가 무척 중요한데, 이를 찾는 것도 번거로운 작업이다. 게다가 그 수치와 용어의 사실 여부도 확인해야하는 까닭에 이 책처럼 정리된 책이
없다면 신문과 인터넷을 검색해야하는 과정을 거쳐야한다. 부동산 거품은 사실 필요악으로 존재한다. 거품이 적당히 유지되어야 경제가 흔들리지
않는다. 한국은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막강하여 더욱이 그렇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지대 추구행위가 곧 은행 대출의 뿌리가 되고, 순환하는
자본이 흐름을 만들어 장기적인자본 유치에 기여한다. 고정 자산을 시간 가치로 변환하여 끌어다 씀으로써 공장과 산업 시설을 설립할 수 있고,
여기서 생산된 부가가치로 이자를 갚아 자본의 선순환을 가동한다. 실사구시 한국경제는 저자들의 시각에서 한국 경제가 추구해야할 방향성을 모색해본
취지의 책이다. 늘 걱정되는 마태효과를 해결하는 것이 자본주의 국가에서는 큰 숙제다. 계층이 자꾸 벌어지면 사회가 균형을 상실하고 퇴보한다.
이를 막아야 하는 게 리더들의 역할이자 사명이다. 과거 문명에 비해 매우 진보한 현 상황에서 자칫 빛나는 유산을 퇴색되게 하지는 않을까 늘
노심초사하고 있다. 해박한 지식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