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리더의 철칙은 원칙 수행이었다. 15가지를 리더로서 꼼꼼히 수행한다면 결코 어려운 일은 없을 것 같다.
책은 사례가 아주 담백한 수준이상으로 단순하다. 칠레 33인 광부 구조 사건, 911테러, AIG 사태, 남북전쟁의 쳄벌레인 장군으로
구성된다. 2부 구성이지만 내용이 똑같이 겹치는 단점이 있어서 더 빨리 읽고 이해할 수 있다. 사례도 워낙 쉽고
바쁜 CEO들이 스르륵 캐치할 수 있게끔 배려넘치는 속도감으로 책은 흘러간다. 15가지 중 어느 하나 소홀히 다룰 게 없다.
특히 한국은 위계서열이 지독해, 물론 일본은 더 심하고, 중국도 만만치 않지만, 직원 존중태도가 좀 부족한 게 아닐까
염려해봤다. 편견에 쉽게 휩싸이면 리더는 좌초되고 만다. 고정적인 리더관, 즉 명령과 조절이 전부가 아니다. 수평적인
느낌과 자세로 조직을 관리해야 한다. 장교가 나중에 식사한다는 미해병대의 원칙도 배울 점이 많다. 리더는 선천적인 특징이나
소양이 아니다. 후천적으로 노력해야만 획득할 수 있는 자질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가르침과 저자의 엄청난 경험은 읽는 이의
자산으로 차곡차곡 쌓이는 느낌을 안겨주었다. 인터뷰 내용을 보면, 대단한 CEO들은 출세나 명성에 개의치 않고 오로지
조직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이 점은 민영기관보다 국영기관의 수장이 반드시 지녀야할 태도가 아닌가 싶다. 체크리스트를 복사하여 항상 신중한 업무 전에는 대입하여 확인함으로써 완벽한 업무 처리를 기해야겠다. 외과의사도 체크리스트를 사용하여 사망률을 기존대비 50% 줄였다고 한다. 물론 1%에서 0.5%로 줄어든 것이지만, 그래도 체크리스트의 효과는 충분히 짐작할만한
수치다. 최근 한국은 기업 총수들의 탈세 등으로 연일 시끄럽다. 이건 한국뿐만 아니라 조직의 수장이 권력에 물들면서 빚어지는 현상 중 하나다. 911테러에 솔선수범한 장관과 수많은 소방관의 태도와 자세를 보고, 조직의 대표가 취해야할 마음가짐을 늘 새롭게 되새겼으면 좋겠다. 믿음을 주는 사람이 CEO다. 배신과 비도덕적 행위로 병폐만 양산하지말고, 최고의 기업가가 되도록 노력하여 사회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 물론 나도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