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 경지에 오른 사람들, 그들이 사는 법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고수는 역시 그냥 되는 게 아니었다. 스티브잡스의 디테일의 승리, 아르마니의 미친듯이 달려드는

완벽함, 그리고 빵집 품질의 일호봉 김영모빵집의 품질 관리 등의 사례는 열정을 갖고 일에 매달리되,

그것에 반드시 어떤 사명을 부여해야 한다는 점을 넌지시 알린다. 엄청난 경쟁을 이기고 조직의 우두

머리가 된 CEO들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 시간관리와 인력관리 등에선 당대 최고의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다.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한 둘이 아니다. 하수였던 사람이 고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하는

책이라 일단 고맙다. 창조하기 위해선 일단 버려야 한다는 말도 와닿는다. 지금은 토러스 증권을 이끌고

있는 손복조 사장도 대우증권 재직시에 고정관념을 버리고 전문가의 맹점을 커버하면서 회사의 비용을

대폭 낮춘 경우도 있다. 일본의 동물원도 그런 케이스다. 볼게 없는 동물원이 잘 될리 만무한데, 이를

극복하고자 인터랙티브 환경을 만들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관찰도 중요하다. 한국여성들의 옷차림이 대담해지자 팀 로저스는 피임회사에 투자하여 엄청난 수익을 거두었고,

소양감댐 건설에 참여할 궁리만 하던 건설사와 다르게 그 이후의 변화 양상을 관찰하여 압구정 땅을 대규모로

사들인 정주영은 엄청난 이득을 봤다. 관찰은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흐르는 물줄기의 방향과

세기를 보는 활동이다. 고수들은 이런 자세가 삶에 끈떡지게 배어있다. 누구보다 앞서서 기회를 보기 때문에

과열 경쟁으로 괜한 출혈을 볼 필요가 없다. 일생에 한 번이라도 고수를 볼 수 있다면 그건 대단한 복이다.

고수와 하수는 종이 한 장 차이는 아니지만, 노력으로 안 될 것도 없는 것이라 고수가 어떤 특성을 지녔는지

관찰하고 익히면 누구나 일생에 한 번쯤 만나보고 싶어하는 고수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로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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