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바꾸는 분노조절 - 화(火)를 조절하는 사람이 인생경영에 성공한다
송태인 지음 / 미디어숲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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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필체로 분노를 조절하길 바란다는 저자의 바람이 전해졌다. 타인이 편안한 관계에서 나를 바라봤을 때,

전혀 거리낌이 없이 좋단 인상을 받더라도 특수한 상황에서 불온전한 감정이 개입된 행동과 표정, 말씨를 선뵈었을

경우엔 그동안 타인이 나에 대해 갖고 있던 좋던 인상은 그들의 착각이란 푸념으로 변질된다. 결국 분노와 같은

악감정이 관계를 훼손하고 나에 대한 인상을 망가뜨린다. 분노를 조절한다는 의미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동시에

다른 사회적 관계를 더욱 촘촘히 다지는 발전적 행위라고 본다. 이 책은 정말 친절하게도 예시가 많다. 15가지 분류화된

사람의 유형과 분노 표출 행태 등을 마치 주역서처럼 기술하고 있다. 철학을 전공한 저자다운 필법이란 생각이 들며,

오히려 흥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분노를 조절한다는 게 가능하려면 정말 찬찬히 자신을 바라보고,

사회 속 관계의 중요성을 실감하기 전에는 큰 필요성을 못 느낄 수도 있는 맹정을 뚫고 나와야 한다. 나는 저자가 소개한

역지사지품세와 타산지석 품세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원래 반성하길 습관처럼 하는 터라 2가지 반성유형이 나에게 맞는

분노조절 품세다. 인간이 인간의 본성을 관찰하고, 어느 곳에서도 비슷한 사회라는 관계망에서 인간의 도리를 기술한

선조들의 지혜는 정말이지 대단한 듯하다. 맹자, 노자, 공자가 남긴 유산이 분노조절에도 크나큰 도움을 준다.

정직의 경영을 통한 나눔의 실천이란 대목도 와닿는 면이 많았다. 맹자가 선으로 군주가 되어야 뒷탈이 없다고 한 것처럼

직장에서도 조직도를 따라 선이 실현되어야 조직이 건강하다. 그 조직의 근간엔 바로 정직이 있어야 신뢰가 꽃피고,

협동을 바탕으로 실적을 올릴 수 있다. 실적이라고 하니, 저자가 꼬집은 숫자 사랑이 떠오른다. 한국인이 너무나 숫자에

집착하면서 분노를 키우고 있음을 알고 공감했다. 비교의 수단이 되는 숫자와 영영 멀리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분노를 야기하는 숫자노름은 피할 수 있는 혜안이 저자덕분에 생겼다. 분노를 경원시하면, 나는 나를 잃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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