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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박스 - 낯선 역사에서 발견한 좀 더 괜찮은 삶의 12가지 방식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강혜정 옮김 / 원더박스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생을 12가지 섹터에 맞춰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일종의 인생 PB라고 보면 될 정도의
무게가 있는 책이다. 불광서적에서 나온 터라 역시 사색하는 여지가 있을 서적이라 예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나를 풍족하게 해주었다. 역사를 관찰하며 더 나은 하루를 살아가는 것에 의미를 두고 여정을 즐기고, 하루하루의
의미를 되새겨봄으로써 완성에 다다르는 허영에서 벗어나 언제나 만족하며 24시간을 보내도록 우리는 안내한다.
이 정도로 다양한 분야의 석학과 소설가들이 좋은 이야기를 건네주는 책은 흔하지 않다. 단순히 편집하여 모아놓은
불편한 책들도 시중에 많지만, 원더박스는 판도라의 상자의 모양을 띤 표지와 더불어 쏟아져 나오는 혜안 가득한 이야기
꾸러미에 몹시 빠져들고 싶게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있다. 프라푸치노의 달달한 우유 거품처럼 읽으면 읽을수록
달콤한 지식에 젖어든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은 삶의 여정, 과정이 얼마나 소중한 체험이자 시간인지 알게 될 것이다.
경쟁과 비교에 무게를 둔 현대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묵직함이 있다란 생각이 드는 이유가 바로 인생을 완주의 개념으로
보라는 저자의 따뜻한 안내다. 보잘 것 없는 생명은 없다. 나름의 가치가 있고 고유의 시간을 향유하며 생을 사로 이어간다.
괴테의 한 마디는 고이고이 간직하며 살아야 한다. 3000년의 역사를 되짚어보지 않으면, 발전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므로 하루살이에 지나지 않는 삶을 살게 된다. 이는 과거를 현재로, 현재를 미래로 이어붙이기할 명분이자 진화와
발전의 근간을 잊지 말라는 선현의 가르침이다. 책을 많이 읽고, 체험을 하고 생각함으로써 내 것으로 삼는 여러 단계를
거침없이 맞이해보자. 원더박스는 내게 큰 의미가 되어 주었다.